G20 정상들, 부에노스아이레스 속속 집결…미·중 무역갈등 분수령

입력 2018-11-30 07:21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각국 정상들이 아르헨티나에 속속 도착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탈리아·캐나다·싱가포르·터키 정상 등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땅을 밟았다.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만에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해 가는 과정의 공조 방안과 함께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전날 도착해 짐을 풀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일간 라 나시온과 인터뷰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마크롱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들이 동맹의 이익을 침해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집권 이후 일련의 보호무역주의 흐름과 기후변화 대처 노력을 등한시하는 등 미국의 일방주의적 행보를 지적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 전쟁을 벌이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과 양자 회담을 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폐막일인 다음 달 1일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업무 만찬을 하면서 양국 간 무역갈등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담판을 코앞에 앞두고 중국의 국가주도 산업정책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최후 압박을 가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성명을 내 중국의 국가주도 산업정책이 "침략적이고 미국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며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인상을 시사했다.

나다 싱크탱크인 국제지배구조혁신센터의 토마스 베른스 연구원은 "이번 회의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미·중 무역 전쟁 등과 같은 항목에 가려져 혼란스러울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이번 회의는 G20에 좋든 나쁘든 간에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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