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퇴직공무원이 만든 천연 화장품…제이엘비, 印尼 이어 中·베트남 진출

입력 2018-12-05 17:55  

식물성 기름 발효한 '에스테르 오일'
피부 침투성 우수…세정력 향상



[ 임동률 기자 ] 전남 장성군에서 천연재료 화장품을 전문 생산하는 제이엘비(대표 장상근·66·사진)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 시장을 늘려간다고 5일 발표했다.

장상근 대표는 “할랄(Halal: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모든 제품) 인증을 취득한 뒤 인도네시아에 3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우선 수출하기로 했다”며 “중국과 베트남 업체와도 연내 수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화장품 브랜드는 ‘밸런시스’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천연 에스테르 기름을 이용한 클렌징·보디오일과 스킨로션 등을 생산한다. 어린이용 클렌징·보디오일도 지난달 출시했다. 올리브, 캐놀라, 동백 등 8종의 식물성 기름에 천연 효소를 넣고 발효시켜 2시간 만에 에스테르화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에스테르 기름은 분자구조가 적어지면서 피부에 발랐을 때 침투성과 세정력이 향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네랄 오일과 인공방부제, 인공색소, 인공향 등 유해 성분을 전혀 넣지 않는다”며 “유분이 느껴지지 않아 날씨가 덥고 습한 동남아시아에서도 사용이 쉽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청에서 건설교통국장 등을 지낸 뒤 퇴직한 장 대표는 재직 시절 극건성인 피부 탓에 천연재료 화장품에 관심을 가졌다가 퇴직 후 회사를 세웠다. 장 대표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다가 에스테르화 기술을 접하게 됐다”며 “99% 안전한 천연 원료의 자연주의 화장품을 내세워 화장품의 본고장인 유럽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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