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최민환 "율희, 일 했으면 좋겠다, 둘째도 낳고 싶고" 궤변… 시청자 반응 '냉담'

입력 2018-12-06 11:17   수정 2018-12-06 13:35


최연소 아이돌 부부의 일상이 브라운관을 통해 공개됐다. FT아일랜드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최민환(27)과 걸그룹 라붐의 전 멤버 김율희(22)의 이야기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한 최민환, 율희 부부는 아들 짱이(태명)을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최민환은 "결혼, 임신 소식이 처음 공개됐을 때, 내가 혹은 아이가 율희 앞길을 막는 건 아닌가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하고 싶은 게 많을 나이에 그런 것 마저 내가 못하게 한 건 아닐까라는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다.

율희는 "안 좋게 보여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열애, 임신, 결혼 사실을 동시에 알렸어야 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최민환은 "마음 고생이 심했을 거라는 생각에 되게 많이 미안하다. 살림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민환이 짱이를 보는 동안 율희는 아이가 먹을 이유식을 직접 만들었다. 최민환은 "마트에 이유식 좋게 잘 나온다"라고 하자 율희는 "내 자식만큼 좋은 걸 먹이고 싶고, 내가 한 음식만 먹이고 싶다"면서 "이것도 쉽게 하고 있다. 난 힘들지 않다"고 답했다.

아이가 곤히 잠들고 부부만의 식사 시간이 생겼다. 율희는 "내가 출장을 가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최민환은 "그럼 오빠가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민환은 "오빠는 너 일했으면 좋겠어. 일할 생각 있어요?"라고 조심스레 율희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율희는 "나는 짱이 열심히 키우고 싶다"고 답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최민환은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 보면 놀고 싶은 시기다. 일도 이것저것 도전하고 싶고. 제가 해외를 가면 율희가 혼자서 아이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면서 "언제든 무언가 하고 싶다면 저는 모든 걸 걸고 지원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행복하냐"는 질문에 율희는 "내 가족이 생긴 것? 노력해서 짱이 잘 키워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민환은 이에 "우리 '또야'도. 우리 둘째도 얼른 보고 싶어"라고 둘째 계획도 물었다. 이에 율희는 "또야는 아마 오빠 군대 갔다오고 나서 생기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평온한 일상을 살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공개되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부인에게 또 둘째 이야기를 하는 남편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일은 했으면 좋겠는데 둘째는 가지고 싶다는 말은 말도 안된다", "이날 라붐 컴백 했는데 같은 날 율희 일상 공개라니, 양심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해 9월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후 율희는 라붐에서 탈퇴했고 속도위반 임신 소식이 들렸다. 두 사람은 아이가 태어난 뒤 10월 결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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