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순재의 연기 특훈…이승기 대사 암기 꼴찌 '대폭소'

입력 2018-12-17 08:59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배우 이순재를 만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이순재 편에서는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는 새로운 사부를 만나기 위해 대학로를 찾았다. 마로니에 공원 한 켠에 자리잡은 멤버들은 힌트요정과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힌트 요정은 배우 이서진이었다. 이서진은 “너무 아침 일찍 전화하는 거 아니냐", "'집사부일체' 별로 안 좋아한다. 좀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등 역대급 까칠함을 자랑했다. 이승기는 "불친절한 힌트 요정은 처음"이라고 폭소했고 육성재는 "힌트 악마"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이서진은 이상윤의 머리색 변화까지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집사부일체’의 애청자였던 것이다.

이서진은 새 사부에 대해 “엄청난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서진이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하자 멤버들은 “여기서 알 것 같다”며 힌트를 얻었다. 뒤이어 멤버들은 사부님이 계신 한 연극 연습실을 찾았다. 그곳에서 멤버들은 오늘의 사부이자 62년 연기생활 동안 연극 드라마 영화 등 작품 300편이상에 출연한 배우 이순재를 만났다.

연극 연습에 매진하던 이순재는 멤버들을 발견하고 반가워했다. 식사를 하며 멤버들과 이야기를 이어가던 이순재는 연기대상에서는 한번도 대상을 받지 못했으나 예능대상은 받았다고 밝히며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순재는 “내가 예능에서 대상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 나오면 출연료 많이 줘야 한다. 유재석 많이 줄 것이 아니라 나도 많이 줘야 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야동순재’를 어떻게 표현했냐고 물어봤다.

이에 이순재는 “우리는 야동이 아닌 비디오세대인데 오히려 잘 알면 표현이 안 된다. 익숙한 표정이 나오면 안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순재는 “처음으로 접한 사람의 표정이 나와야 한다”며 야동순재 특유의 표정을 원포인트로 설명했다. 이순재는 빼곡하게 필기가 된 자신의 대본도 공개했다. 자신의 대사 마디를 세어두고 체계적으로 암기 일정을 세우는 이순재의 모습에 멤버들은 놀라워했다.

식사를 마치고 이순재는 학교로 멤버들을 데려갔다. 이순재는 멤버들에게 “내일 여기서 공연하려고 한다. 그대들이 공연하는 거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이순재는 멤버들에게 스파르타식 '순재스쿨' 연기수업을 진행했다.

이순재는 “연기라는 건 훈련을 통해 다져진다. 대사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건 기본”이라고 자신의 연기 철학을 설명했다. 순재스쿨 1교시는 연기의 기초로 '우리말 발음의 장음과 단음 구분'하는 시간이었다. '발음의 정확성'을 강조하던 이순재는 멤버들에게 "배우는 적어도 이것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며 '발음사전'을 모두에게 전달했다. 처음에는 생소한 발음에 어려움을 겪었던 멤버들은 이내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순재는 '콩깍지' 문장과 '홍합', '왕밤빵'을 연이어, 그리고 정확하게 읽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이순재 본인도 발음을 어려워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이승기는 “사부님이 홍합을 다섯 번만 말해주시면 안되냐”고 물었고 이순재 사부는 “나는 홍합을 별로 안 좋아해”라고 재치 있게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

2교시는 암기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순재는 "배우에게 있어서 암기력은 필수”라며 미국 역대 대통령을 모두 암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순재는 '풍운' 속 대원군의 장문 대사 외우기를 제안, 멤버들은 각자 나름의 암기 방법으로 대사를 외웠다.

암기 시작 5분만에 대사 암기에 성공한 브레인 이상윤에 이어 육성재가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박수를 받았다. 암기 열등생이 된 이승기와 양세형은 불꽃튀는 암기력 대결로 승패를 가렸다. 먼저 대사를 끝까지 읊은 승자는 양세형이었다. 이승기는 수업이 끝난 뒤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대사를 읊었지만 끝끝내 버벅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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