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제주 골프장들 "해외 안가도 돼요"

입력 2018-12-17 16:54   수정 2018-12-17 16:59

겨울 골프 즐길만한 골프장


[ 조희찬 기자 ] 영하의 추운 날씨도 필드를 향한 ‘열혈골퍼’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다. 기온이 높은 동남아시아 등도 좋은 대안이다. 하지만 이동시간과 비용 등이 만만하지 않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따뜻한 국내 골프장을 찾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다.

서울 연평균 기온은 영상 12.5도. 대부분 골프장은 산악지대에 있어 서울 평균 기온을 훨씬 밑돌지만 잘 찾아보면 서울 날씨와 같거나 더 따뜻한 골프장이 전국 곳곳에 숨어 있다. 골프 예약 사이트 엑스골프(XGOLF)는 “12월에도 따뜻하기로 유명한 골프장들은 낮시간대 예약률이 높다”고 했다. 12월 예약률이 높고 열혈골퍼들로 북적이는 ‘비교적’ 따뜻한 골프장을 모아봤다.

따뜻한 전남·경남도 겨울 골프로 각광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 자리한 파인힐스CC는 12월에도 예약이 쇄도하는 코스 중 하나다. 연평균이 서울과 비슷한 13도지만, 체감온도는 확연하게 차이 난다. 골프장 측에 따르면 12월 중순 기준 평균 온도는 최고 7도에 다다른다. 이달 넷째주에는 영상 1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골프장 측 설명이다.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덕분에 사계절 기후가 온화하다. 연평균 풍속도 타 골프장에 비해 낮다. ‘칼바람’에 시달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역시 순천에 있는 승주CC도 바람이 적어 체감온도가 높은 골프장 중 하나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 있는 담양레이나CC는 연평균 기온이 14도에 이른다. 서울 연평균보다 약 1.5도 높다. 겨울에는 서울보다 훨씬 더 따뜻하다. 추월산 숲이 바람량을 줄여주는 게 특징이다. 드라마 또는 CF 촬영지로 자주 나온 클럽하우스와 골프텔은 비교적 한가한 겨울에 더 즐기기 쉽다. 주변에 맛집이 즐비해 있어 라운드 후 식도락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거제뷰CC는 경남에서도 따뜻한 골프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연평균이 영상 13.9도이고 올해 12월에도 낮기온이 꾸준히 영상을 유지하고 있다. 거제 역시 음식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근방에 있는 통영 등은 먹거리가 풍부해 관광으로도 적격이다. 코스 곳곳에서 보이는 겨울 바다는 덤이다.

연평균 15도 넘는 제주, 겨울 골프의 메카

관광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제주도도 서울보다 따뜻한 날씨로 골퍼들을 맞이하고 있다.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해 나날이 방문객이 늘고 있는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드리조트는 연평균 기온이 15.5도다. 골프장에 따르면 따뜻한 날씨 덕에 사계절 내내 푸른 잔디를 유지하고 눈과 바람, 안개의 영향이 적은 편이다. 60평형의 지중해풍 최상급 골프텔이 함께 있어 가족, 친구들과 골프 나들이를 하기에도 적합하다.

서귀포 우리들CC는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제주도 동계시즌 최고 인기 골프장으로 꼽힌다. 16도에 가까운 연평균 기온은 물론 바람과 눈이 거의 없어 추위가 덜하다.

강원도에선 강릉 메이플비치CC가 12월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기온이 서울과 비슷한 13도다. 경기 지역에선 솔모로CC가 예약률이 높다. 솔모로CC의 연평균 기온은 12도로 높지 않지만 소나무 숲이 바람을 막아준다고 골프장 측은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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