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레는 스키시즌…여기서 雪쳐보자

입력 2018-12-17 17:02  

신나는 겨울 레포츠


[ 이선우 기자 ] 매서운 추위와 함께 겨울 스포츠의 백미인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데 힘입어 평창과 정선 등 강원 지역 스키장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강원 원주)와 KTX 경강선(서울~강릉)이 개통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의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전철과 고속철도 운행으로 이동시간이 1~2시간대로 단축되면서 당일 스키여행도 가능해졌다. 겨울 스포츠의 대표주자인 스키는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강원도로 떠나보자.


전철 타고 스키 타러 간다 ‘엘리시안 강촌’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버스나 자가용 외에 전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리조트다. 스키와 스노보드 애호가들 사이에선 일찍이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스키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지난달 25일 개장한 엘리시안 강촌의 스키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초중급 스키어에 맞춰 무빙워크와 슬로프 등을 개선했다. 전체 10면의 슬로프 가운데 8면이 초·중급자용으로, 스마트 요금제를 통해 원하는 시간 동안 마음껏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면 리조트가 있는 백양역(엘리시안강촌역)까지 한 시간 걸린다. 내년 3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백양역에 정차하는 ITX 청춘열차(용산~강릉)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백양역에서 리조트까지는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달 22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는 서울과 경기 일산, 부천, 김포, 안양 등에서 리조트까지 하루에 한 번씩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국제 규격 명품 스키장 ‘웰리힐리파크’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강선 KTX 개통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동시간이 한 시간으로 짧아졌다. 둔내역에서는 하루 12회 리조트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웰리힐리 스노우파크는 슬로프 규모와 안전성에서 국제스키연맹(FIS)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20면의 슬로프는 초급부터 상급까지 알파와 델타, 스타익스프레스, 브라보, 챌린지, 에코 등 6개 코스로 나뉜다. 웰리힐리 스노우파크의 최고 명물은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길이 160m, 높이 6m의 슈퍼파이프 및 다양한 형태의 키커와 기물로 구성된 펀파크다. 국제 규격에 맞춘 국내 최대 규모 코스들로 색다른 라이딩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엠보싱 형태의 모글코스도 스릴감 넘치는 이색 라이딩 코스로 인기가 높다.

방문 당일 생일을 맞은 방문객은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당월 생일자와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 졸업·입학생, 개띠와 돼지띠 방문객은 주중(월~금) 50%, 주말(토~일·공휴일) 4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감동 그대로 ‘용평리조트’

평창 동계올림픽 설상종목 경기가 열린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퀴츠뷔엘에서 열린 ‘월드 스키 어워즈’에서 한국 최고 스키장에 선정됐다. 월드 트래블 어워즈의 한 부문인 이 상은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세계인의 동계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치른 용평리조트의 28면 슬로프는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용평리조트는 올해 무선인식(RFID) 기술을 이용한 티켓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리조트 곳곳에 무선인식 칩을 이용해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무인 판매기를 설치하고 푸드코트에 자동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편의 시설을 보강했다.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을 운행하는 발왕산 케이블카는 내년 3월2일까지 매일 야간 운행을 한다. 왕복 7.4㎞의 국내 최장을 자랑하는 케이블카에서 발왕산의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새해 1월1일 새벽 발왕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맞는 패키지 상품도 내놓았다. 옐로 슬로프 옆 사계절 눈썰매장은 지난 14일 개장했다.

스키·물놀이 동시에 ‘하이원 리조트’

강원 정선 ‘하이원 리조트’는 해발 1340m 백운산 자락에 총 길이 21㎞의 18면 슬로프를 갖췄다. 특히 산 정상에서 시작하는 초보자를 위한 길이 4㎞의 제우스 슬로프는 겹겹이 펼쳐진 겨울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유명하다.

지난해에 이어 이색 설상차 투어도 선보인다. 슬로프 정비용 차량을 개조한 설상차를 타고 스키장 곳곳의 빼어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스 길이는 8㎞이며 투어에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튜브썰매를 타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과 사로 17개를 갖춘 마운틴 스키하우스 내 실내 양궁장은 올해 유아용 양궁시설을 추가해 어린아이들도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물놀이 시설인 워터월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하이원리조트의 필수 코스다. 지난 7월 문을 연 워터월드는 한 번에 664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실내 시설은 국내 워터파크 중 가장 큰 규모(2만5000㎡)다. 숙박과 리프트권, 워터월드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스키는 기본 VR 체험은 덤 ‘오크밸리 리조트’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는 지난해에 이어 초급 코스의 안전성을 보강했다. 지난해 1.6㎞ 길이의 A슬로프 평탄화 공사에 이어 올해 좁은 코너 구간을 확장해 안전성을 높였다. 전체 7면의 슬로프 가운데 중·상급 코스인 G와 D슬로프는 자연스럽게 연결돼 활강의 재미가 배가됐다는 평가다.

오크밸리는 이번 시즌 스키 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보강했다. 스키장 입구로 연결되는 콘도C동 1층에 마련된 가상현실(VR) 체험존은 실내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바람과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전신 VR 체험은 한 번에 4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리조트 내 힐링 명소로 유명한 산책로 ‘숨길’에서는 이달 24일부터 국내 최초로 입체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3차원(3D)맵핑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진다. 오크밸리 C동 카페테리아 앞에서는 디즈니와 마블, 겨울왕국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인형과 피규어, 방한제품 등을 파는 팝업스토어를 연다. 리조트 골프빌리지에 조성된 눈썰매장은 내년 3월3일까지 운영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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