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댄스·엑스칼리버·빅 피쉬…'뮤덕'들 설렌다

입력 2018-12-18 17:16  

새해 명작 뮤지컬 빅3

英 웨스트엔드 공연팀 내한…'플래시댄스' 무대에 올려
아서왕 대서사 '엑스칼리버', 세종문화회관서 세계 초연
CJ ENM 글로벌 공동제작 '빅 피쉬'도 내년 12월 선봬



[ 김희경 기자 ]
‘웃는 남자’ ‘마틸다’ ‘라이온킹’…. 3년여 동안 정체됐던 국내 뮤지컬 시장이 올 들어 활기를 되찾았다. 대형 창작 뮤지컬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도 호평받았다. 매진 행렬이 펼쳐지며 뮤지컬 시장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내년에도 대형 뮤지컬이 바통을 이어받아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플래시댄스’부터 ‘엑스칼리버’ ‘빅 피쉬’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대서사를 그린 작품들이 찾아온다. 대작의 잇따른 공연에 ‘뮤덕(뮤지컬 덕후)’은 물론 일반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물줄기 아래 열정적인 춤 ‘플래시댄스’

관객의 눈과 귀를 한 번에 사로잡을 작품이 새해 첫출발을 알린다.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이 내한해 선보이는 ‘플래시댄스’다. 천장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보여주는 열정적인 댄스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198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알렉스는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나이트클럽의 댄서로 일하는 18세 소녀. 힘든 현실을 극복해가며 명문 아카데미에 진학, 전문 댄서의 꿈을 키운다. 알렉스의 회사 사장인 닉과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알렉스 역은 ‘댄싱 히어로’ ‘더티 댄싱’에서 활약한 배우 샬럿 구치, 닉 역은 밴드 로슨의 리드싱어 앤디 브라운이 맡는다.

이들은 지난 7월 열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폐막작으로 국내 무대에 서기도 했다.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어 내년 정식 내한 공연이 결정됐다. 공연은 내년 1월18일부터 2월1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다.

아서왕의 대서사를 그린 ‘엑스칼리버’

EMK뮤지컬컴퍼니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으로 올리는 ‘엑스칼리버’는 세계 초연작이다. 암흑의 시대를 밝힐 아서왕과 그의 성검(聖劍) 엑스칼리버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서왕은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고대 영국을 지켜낸 영웅이다. 그의 이야기는 서사시, 소설,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돼 왔다.

이번 작품엔 ‘엘리자벳’ ‘레베카’ ‘팬텀’ 등 흥행작을 만들어낸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겸 총괄프로듀서, ‘마타하리’를 연출한 영국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 출신의 스티븐 레인이 연출가로 참여한다.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는다. 7월부터 진행한 캐스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 6월14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른다.

미국 브로드웨이 올랐던 ‘빅 피쉬’

CJ ENM이 ‘킹키부츠’와 ‘보디가드’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글로벌 공동제작 뮤지컬 ‘빅 피쉬’도 한국 초연작이다. CJ ENM이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협력 프로듀서로 참여해 첫선을 보인 뒤 6년 만에 한국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한다.

‘빅 피쉬’는 대니널 월러스의 원작 소설(1998년)과 팀 버튼 감독의 영화(2013년)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가 전하고자 했던 진실을 찾아가는 아들 ‘윌’의 여정을 그린다. 이를 통해 인생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한다. CJ ENM은 “브로드웨이 공연을 뛰어넘는 무대를 선보여 한국 뮤지컬의 세계적인 제작 역량을 입증해내고 국내 크리에이터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내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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