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까지 어묵 시장 2조원 규모로 키운다

정부가 2030년까지 어묵 관련 시장을 지금의 2배인 2조원 규모로 키운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묵 산업 발전방안'을 내놨다.

우리나라 어묵 수출액은 2008년 2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700만 달러로 2.6배나 늘어났다. 국내 어묵 산업 종사자 수는 2007년 6500명에서 2016년 1만300명으로 73% 증가했다.

어묵은 과거 반찬으로 소비됐지만 최근 고급 어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베이커리나 간식용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해수부는 지속가능한 원료 체계 구축, 산업 기반 조성, 고품질 우수 어묵 상품 개발 지원, 어묵 식문화와 연계한 맞춤형 홍보, 어묵 산업지원체계 혁신 등을 담은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어종·원산지 등 판별 기술을 고도화하고 등급 판정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어묵 원료를 쓰거나 안전성 검증을 거친 제품에는 '착한어묵인증'을 부여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발전방안을 통해 현재 약 1조원인 어묵 시장 규모를 2030년까지 2조원으로 늘릴 것"이라며 "일자리 2만개 창출과 어가 소득 증대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