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중소기업 채용면접에 100여명 몰린 '취업성공 일구데이'

입력 2018-12-24 09:53   수정 2018-12-24 10:01



(공태윤 산업부 기자 / 홍순빈 인턴(한국외대4)) 지난 19일 오후1시 서울시 을지로에 있는 서울고용노동청 1층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일자리 구하는 날: 취업성공 일구데이’가 열렸다. 지난 5월부터 매월 열린 이 행사는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다섯시간동안 면접 참가자는 100여명에 달했다.

의약품 생산 제조업체 ‘펜믹스’ 면접장에는 쉬는 시간없이 면접이 이어졌다. 펜믹스 인사담당자는 “지원자들의 성의 있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에 임하는 적극적인 태도와 솔직함에 기대 이상이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펜믹스는 ‘취업성공 일구데이’행사에 세번 참여했다.

서울특별시와 서울고용노동청,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서울산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벤처기업협회가 후원한 ‘취업성공 일구데이’행사는 올해 모두 다섯차례 열렸다. 총 118개 기업이 참여해 1427명의 구직자들이 면접에 임했다. 당초 채용목표는 801명이었으나 실제 채용인원은 이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행사에 앞서 진행된 취업특강도 인기였다. 강사로 나선 송진원 HR 컨설턴트는 “‘3초, 1Q2A, 3WHY, ABA’가 면접합격의 핵심”이라며 “면접에서 3초 안에 면접관들을 매료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초에 안정된 걸음걸이, 2초에 일관되게 편안하게 웃는 인상, 3초에는 잠시 숨을 고르며 진정성있는 인상을 보여줘야 한다”며 참석자들에게 면접 팁을 전했다. 또한 그는 “유독 긴장을 많이 하는 참가자들에게 면접 전 슈퍼맨이나 배트맨과 같은 포즈를 취하며 자기 자신에게 먼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인성면접때 답변은 ‘1Q2A’와 ‘3WHY’를 기억해야 한다. 그는 “면접관이 물어보는 질문 한 개에 두 개의 대답(1Q2A)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가령 ‘자신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머리’ 2가지를 말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기업들이 지원자의 과거경험과 진실성을 테스트하는 ‘행동사건면접(BEI)’이 늘고 있다”며 “꼬리에 꼬리를 묻는 질문이 많아졌기 때문에 자신만의 3WHY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는 프레젠테이션(PT)면접, 그룹토론면접을 위해선 ‘ABA'원칙’을 알아둘 것을 전했다. ABA'원칙은 서론(A)에 주장을 간략히 말하고 구체적인 근거(B)를 들고 마지막(A')에 서론의 주장을 간략하게 종합 및 재서술하는 것을 말한다. 송진원 컨설턴트는 “PT면접에서 ABA'원칙을 적용하고 서론, 본론, 결론의 비율을 약 1:3:1 정도로 설정한 다음 진행하면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면접은 자신의 의견과 다른 의견이라도 융화시켜서 하나의 안건을 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ABA'원칙에 따라 논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BP파트너스 면접을 본 김모씨(23)는 “취업 특강 때 들었던 1Q2A원칙에 따라 답변을 했다. 말주변이 없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답변을 잘 한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시 일자리운영사무국 관계자는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에게도 지속적으로 취업 컨설턴트와 현업 멘토단들이 기업알선 서비스를 제공해 꼭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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