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김병우 감독과 함께 촬영한 후일담을 전했다.
배우 이선균이 2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PMC:더 벙커' 인터뷰에서 "김병우 감독님이 아내 (전)혜진이가 오니 정말 좋아했다"며 "촬영장에서 그렇게 좋아하는 걸 처음봤다"고 폭로했다.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은 김병우 감독, 배우 하정우와 전작 '더 테러 라이브'를 함께 했다.
이선균은 "작품을 전에 같이 했지만, 와이프가 조언을 해주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다"며 "원래 그런 얘길 잘 안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아내가 촬영장에 하루 놀러왔는데, 감독님이 혜진 씨를 누나처럼 정말 좋아하더라"며 "촬영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또 김병우 감독에 대해 "감독님 화법이 독특하다"며 "이야기로 설명하기 보단 정말 준비를 잘해오신다. 감정도 그래프를 그려서 감정선을 보여주고, 프리비전 영상을 보여주고, 공간을 레고로 만들고. 그렇게 이해도를 높여 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더테러라이브' 때 들은 얘기도 '화면이 감독님 머리에 다 있기 때문에 현장보다 완성본이 몇배는 더 좋아진다'는 거였다"며 "이번에도 그걸 느꼈다. 정말 좋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PMC: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선균은 북한의 엘리트 의사 윤지의 역을 맡아 에이헵과 카메라로 교류하며 극의 중심이 되는 인류애를 불어 넣는다. 북한 사투리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오는 26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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