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카센터에서 열린 이색 종무식

입력 2018-12-25 14:38  



(김기만 중소기업부 기자) 지난 22일 대전에 있는 새천년카센터에서 이색 종무식이 열렸다.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지역주민과 기업인 3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삼성 출신으로 옥션 대표이사와 한국인터넷 기업협회 초대 회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이 회장은 “기업인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호기심을 놓쳐선 안된다”며 “기업은 규모에 관계없이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삼성에서 홈플러스 사업 등을 이끌다 신생 벤처기업이었던 옥션으로 옮겼던 당시의 경험들을 가감없이 풀어냈다.

대기업과 인터넷 기업을 모든 거친 기업인이 대전에 있는 카센터에서 강연을 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김용완 새천년카 대표의 아들인 김선호 실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김 실장은 지역 기업인·주민들과 소통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2016년부터 ‘행복나눔 종무식’을 열었다. 직원수 5명 내외로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지만 한 해 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도 있었다.

김 실장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새천년카 2호점을 경영하고 있다. 동시에 차량 구입부터 소모품 교체주기, 정비, 중고차 매매 등 차량 이력을 관리하는 ‘개인 맞춤형 차량관리 서비스’를 만든 스타트업 대표이기도 하다. 40년 넘게 자동차 정비업에 종사한 베테랑 아버지를 보면서 기술자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

자동차 정비직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의사처럼 높아질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게 김 실장의 다짐이다. 그는 “우리나라 정비공은 우술한 기술력을 갖고 있어도 선진국에 비해 사회적 인식이 낮다”며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끝)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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