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더 나은 삶 위한 혁신'…LG전자, 기술·디자인에 AI 더한다

입력 2019-01-07 09:59  

차세대 디바이스, 혁신제품 등 전시
CTO 박일평 사장 개막 기조연설 진행
인공지능·로봇 등 미래사업 강조





LG전자가 8일부터(현지시각)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올해 CES에는 글로벌 150여 개국에서 4500여 기업이 참가해 18만명의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는 1973년(당시 금성사)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다.

LG전자는 올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2044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이 관람객을 만난다. 완벽한 블랙, 곡면 디자인 등 올레드만의 장점을 활용해 대자연의 웅장함을 담았다. 내부에는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 로봇, 올레드TV, 초프리미엄 생활가전 등이 소개된다.

이혜웅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 혁신과 디자인에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 말했다.

◆ LG전자 CTO, 개막 기조연설 진행

개막 하루 전에는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IFA 2018에서도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 업계 트렌드인 점을 감안하면 한 회사의 CTO가 글로벌IT·가전 전시회에서 연이어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박 사장은 LG전자가 사업 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LG 씽큐를 소개하면서 인공지능의 진화가 고객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 인공지능·로봇 등 미래사업 전면에

LG전자는 LG 씽큐AI존에서 보다 새로워진 인공지능을 선보였다. 새로워진 LG 씽큐는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LG씽큐는 사용자경험 확대, 능동적인 제품관리, 상황별 최적 서비스 제공 등이 핵심이다.

LG 씽큐는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 등 3가지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외부 협력도 확대하며LG 씽큐의 활용 범위를 지속 늘려 나간다.

허리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 신제품을 소개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하체근력 지원용 로봇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해서 로봇이 준비상태에 들어가고, 사용자가 허리를 펼 때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 세계 최고 해상도…프리미엄 TV 리더십 강화

LG전자는 8K 올레드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번에 고개된 8K 올레드TV는 세계 최초의 88인치 크기다. 두 제품은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이 프로세서는 실내 밝기, 설치 위치 등 고객이 시청하는 환경과 콘텐츠를 분석해 더 선명한 화질과 입체 음향을 제공한다.

88인치 8K 올레드TV는 3300만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화면 크기에 관계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해 현존하는 TV 중 최고 화질이다.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더해 더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화면 뒤쪽에 LED를 촘촘하게 배치하고 광원을 각각 정교하게 제어해 명암비가 높다. 베젤을 줄여 화면 몰입감도 높다.

LG전자는 인공지능 TV에 처음으로 아마존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지원한다. 지난해 구글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의 연장선이다. TV 리모콘에 탑재된 아마존 알렉사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간편하게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생활가전 프리미엄 전략 유지

LG전자는 유명 작가와 협업해 초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소개하는 프리미엄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영국 설치예술가 제임스 부르지즈와 협업해 본질에 집중한LG 시그니처의 디자인을 강조했다. 제품 본연의 가치를 자연의 변화에 빗대어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등을 전시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미국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스마트 빌트인 오븐 신제품과 LG 홈브루(자동 맥주 제조기)도 선보였다. LG 홈브루는 독자 인버터 기술, 압력 자동제어 기술, 최적의 온도 자동유지 기술 등 생활가전 경쟁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 스마트폰,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씽큐를 비롯해 LG G7 One, LG G7 Fit, LG Q7 등 보급형 제품들로 이어지는 풀 라인업을 소개했다. LG V40는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빠르고 편리한 사진 촬영을 제공한다. 후면 무광 글래스는 기존 강화유리나 메탈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갖추면서도 지문이나 얼룩도 잘 묻지 않아 실용적이다.

미국에 출시하는 실속형 모델 LG K9s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메탈 디자인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문인식 버튼에 손가락을 대는 것만으로 사진을 찍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 핑거 터치, 초점을 빠르게 잡아주는 위상차 검출 자동 초점 등이 특징이다.

◆ 전장부품 'ZKW'와 첫 공동 전시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초청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지난해 8월 인수한 오스트리아의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인 ZKW와 처음으로 공동 전시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카 인포테인먼트, ADAS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를 위한 장치에서 올레드 램프 라이팅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소개했다.

◆ LG 올레드TV, 7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해 총19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TV를 포함해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전 제품군이 골고루 수상했다.

LG 올레드TV는 올해 CES 혁신상을 3개나 받으면서 지난2013년부터 7년 연속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LG 올레드TV는 자발광을 기반으로 완벽한 블랙을 구현해 뛰어난 화질을 인정받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씽큐와 LG 사운드 바는 CES 최고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혁신 제품인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도 혁신상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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