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PB의류로 차별화

입력 2019-01-07 16:34  

도전 2019 유통대전망


[ 안효주 기자 ] 롯데백화점이 지난 4일 인천터미널점을 개장했다. 인천터미널점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영업면적은 5만1867㎡다. 이곳은 원래 신세계백화점이 1997년부터 운영하던 점포다. 재정난을 겪던 인천시가 2012년 9월 롯데에 터미널 부지와 건물 일체를 매각하면서 소유권이 롯데로 넘어갔다. 이에 신세계는 “인천시가 롯데와 비밀협약을 맺고 특혜를 줬다”며 매각 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1·2·3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롯데는 협력사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터미널점에 입점한 기존 브랜드를 대부분 승계해 운영한다. 차별화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브랜드도 들여 놓았다. 여성 수입 의류 자체상표(PB)인 ‘엘리든 플레이’, 남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맨’, 스포츠 편집 매장인 ‘피트니스 스퀘어’ 등이 대표적이다.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은 4개월간 개편 작업을 통해 오는 5월 문을 연다. 차이나타운의 맛집인 ‘공화춘’, 송도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일피노’ 등 인천 지역의 유명 음식점뿐 아니라 경기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인 ‘오뎅식당’ 등 전국 유명 맛집이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신세계백화점의 VIP 소비자에게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6월까지 인천터미널점 5층에 있는 컨시어지룸에서 롯데백화점의 VIP 등급인 ‘MVG’로 전환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3일까지 비비안 상품을 균일가에 판매한다. 진도 국제 우단 등 유명 모피 브랜드 상품도 정상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할인해 선보인다.

또 여성 캐주얼 카테고리에서는 ‘케네스레이디 원피스’를 60장 한정 4만원에, ‘SOUP 패딩’을 30장 한정으로 9만9000원에 선보인다. 이 밖에 남성 패션에서는 ‘닥터마틴’ 상품들을 선착순 30명 한정으로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한다.

개장을 기념해 방문객들을 위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인기 가수들을 초청해 릴레이 콘서트를 선보였다. 지난 4일 가수 김종국, 5일 홍진영, 6일에는 바이브를 초청했다. 오는 12일에는 유튜브 스타 헤이지니의 팬미팅이 열릴 예정이다.

경품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오는 13일까지 인천터미널점을 찾는 방문객 중 엘포인트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를 대상으로 삼성 에어드레서(5명)·LG트롬 건조기(5명)·밀레 식기세척기(5명)·다이슨 V10 카본 파이버 플러스(10명) 등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김선민 인천터미널점장은 “단계적인 매장 개편을 통해 인천 및 경기 서부 상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키울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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