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일본처럼 맥주 미니캔 인기

입력 2019-01-07 17:47  

폭음보다 식사와 함께 가볍게
하이트진로, 135mL제품 출시



[ 김보라 기자 ] 작은 캔맥주가 인기다. 독주를 마시거나 과음하기보다는 식사와 함께 가볍게 술을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된 영향이다. 1~2인 가구 증가로 ‘혼술족’이 늘어난 것도 작은 캔맥주 판매가 증가하는 이유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7일 초소용량 맥주 ‘기린이치방 미니캔’을 국내 출시했다. 기존 캔맥주는 355mL와 500mL가 일반적인 크기였다. 기린 미니캔은 135mL로 기존 소용량 맥주(250mL)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소용량 맥주는 지난해 대거 등장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7월 250mL 용량의 카스 ‘한입캔’을 출시했고, 하이트진로도 엑스트라콜드 맥주 250mL 캔을 내놨다. 롯데아사히는 ‘아사히 슈퍼드라이’의 기존 소용량 제품 250mL에 이어 더 작은 135mL 제품을 출시했다.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지난해 소용량 맥주의 매출은 전년보다 약 50% 증가했다.

맥주 미니캔은 1990년대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다. 편의점 등 판매채널 확대, 1인 가구 증가, 장기불황 등이 겹치며 식사와 함께 간단히 즐기는 소용량 맥주와 저가 발포주가 늘었다. 기린 미니캔도 일본에서 1990년 출시된 것으로 국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맥주뿐만 아니라 위스키, 와인업계도 소용량 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와인은 750mL 기본 용량 대신 150~200mL 팩 와인과 컵 와인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주류의 소용량 와인 매출 증가율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6%를 기록했다. 조니워커, 발렌타인 등 위스키업계도 1인 가구 등을 겨냥해 200mL 소용량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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