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5조8000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식시장에서 가장낮은 추정치(2616억원)에도 크게 못 미쳤는데 가장 크게 하회한 부분은 MC본부(스마트폰)로 판단했으며 H&A본부(가전), V&S본부(전장) 역시 우리 추정치보다 낮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출하 부진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그는 "상위 6개 업체들의 지배력 강화로 세컨드 티어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훼손됐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LG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4000만대로 MC본부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분기 매출 2조5000억원을 20% 이상 하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상위 6개 업체의 시장 구조가 고착화한 현 상황에서 고정비를 연간 5000억원 이상 추가적으로 줄이는 한편 특성화된 제품에 주력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도 2조7000억원으로 9% 추가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816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10% 낮게 추정한다"며 "여전히 가장 큰 변수는 TV 이익률이지만, 이번 실적을 계기로 스마트폰 적자 규모 역시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전과 TV 이익의 경기 방어적 수준을 찾는 것은 상반기 중 진행되리라 믿는다"며 "장기적으로는 전장사업부의 돌파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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