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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삶에 대한 화두 던지는 드라마 되길" 기대

입력 2019-01-09 16:59  



배우 유준상이 신작 '왜그래 풍상씨'에 대한 흥행 자신감을 드러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제작발표회가 열려 주연 배우들이 첫 방송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이날 "대본을 처음 보고 많이 놀랐다. 이야기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극을 꼭 일일 드라마, 주말 드라마에서만 보라는 법은 없지 않나. 미니 시리즈로 편성해 이야기를 압축 시켜야 하고, 제한도 있다. 거기에서 오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가족을 외면하고 도리어 남에게 잘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드라마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고, 화두를 던지게 되는 것이 가장 보람있다. 시청자들이 풍상이 오남매의 이야기를 보고 '산다는게 이런건가?'라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극중 오남매 중 첫째 이풍상 역을 맡아 이진상(오지호), 이정상(전혜빈), 이화상(이시영), 이외상(이창엽) 네 동생을 부모처럼 뒷바라지한 동생 바보로 분해 시청자를 울고 웃게 할 예정이다. 그는 2017년 드라마 '조작' 후 2년 만에 이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이날 극중 등장하는 작업복을 입고 온 그는 "마지막으로 좋은 옷을 입을 수 있는 행사였는데,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이 의상을 입었다. 자세히 보시면 손톱에 때도 끼여있다. 정성을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유준상 분)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다.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를 연출하고 쓴 진형욱 PD와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
9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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