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기술 보고 투자종목 발굴"…CES서 금맥 캐는 애널들

입력 2019-01-10 17:55  

삼성증권 등 주요社 참가
올핸 車 담당 애널들도 동행

"자율차 신기술 대거 쏟아져…완성차 반등 기회 올 것" 분석도



[ 나수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가 한창인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들도 현지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CES에서 발표되는 신기술 트렌드를 파악해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각 증권사들은 정보기술(IT)담당을 비롯해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 애널리스트들을 현지에 보내 앞으로 증시에서 각광받을 종목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CES에 애널리스트 2명을 파견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떠오른 자동차담당과 IT담당 애널리스트가 CES를 찾았다. 지난 8일 개막한 CES는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대부분 증권사도 현지에 관련 분야 연구원들을 보냈다.

현장을 둘러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CES의 최대 주인공으로 자율주행차를 꼽았다. 대부분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파견 명단에 IT업종 애널리스트와 더불어 자동차업종 애널리스트들이 포함된 이유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IT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을 함께하는 업체가 많아 CES가 자동차 관련 신기술을 선보이는 경연장으로 탈바꿈했다”며 “지난해 전시회에선 다양한 신기술을 개별적으로 소개했다면 이번 CES에선 대부분 업체가 구체적인 제품을 선보였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부진한 실적을 냈던 완성차 업체들의 반등을 엿볼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은영 삼성증권 자동차담당 책임연구위원은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등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같은 친환경차량 생산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앞다퉈 내놨다”며 “각국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지원정책에 힘입어 완성차 기업 실적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 가운데선 현대모비스, 만도 등 ‘능동형 운전자보조장치(ADAS)’ 부품 업체들에 주목할 만하다는 전망도 있었다. 이종욱 삼성증권 IT담당 책임연구원은 “ADAS는 무인자동차 이전의 자율주행 단계에서 활용되는 기술”이라며 “한국 기업 가운데선 ADAS 부품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분위기를 전하는 증권사 리포트도 쏟아졌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2019 Liv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TV는 8K 해상도 제품이 출품됐고,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도 판매가 가능한 단계에 진입했다”며 “올해 CES는 기술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현실을 보여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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