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친박·친이 넘으니 이제 친황"

입력 2019-01-16 17:58  

한국당 연찬회서 대여투쟁 주문
"全大서 계파 얘기 안 나와야"



[ 박종필 기자 ] “의원님들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 후보자의) 캠프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 잘 아시죠? 당헌·당규에 따르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자유한국당이 16일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열었다. 지난해 말 나경원 원내대표 체제 출범 후 첫 공식 회합 자리였다. 행사장에서 나 원내대표의 첫 인사말은 1월 임시국회를 앞둔 ‘집안 단속’이었다.

이번 연찬회는 전당대회를 불과 4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열리면서 당 안팎의 어수선한 모습을 다잡고 원내 투쟁력을 결집하자는 목표에서 추진됐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기자들이) ‘친황’(친황교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더라”며 “친박·친이를 넘어섰더니 이제 친황을 들고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더 이상 계파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며 “(당권 경쟁에 개입하지 못하게 돼 있는) 당헌·당규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원내 활동을 통한 대여(對與) 투쟁을 주문했다. 그는 “장외 투쟁을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에게 가장 좋은 전쟁터는 국회”라며 “지역구 때문에 바쁘고 힘든 분도 있겠지만 조금 더 국회 각 상임위원회 활동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의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한·일 갈등과 강대국 관계 속의 한국 외교의 좌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의 ‘기로에 선 한·미동맹’ 강의가 이어졌다.

과천=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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