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새해 1·2호 공모주, 연달아 '흥행 홈런'

입력 2019-01-18 17:49  

웹케시, 947대1로 청약 열기
노랑풍선, 희망공모가 뛰어넘어
"200억대 중소형 공모, 부담 적어"

에코프로비엠, 내달 1천억대 공모
현대오일뱅크 등 兆단위 IPO 대기
연초 훈풍 이어질지 관심



[ 이고운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18일 오후 4시58분

올해 1호 공모주인 웹케시에 이어 2호 노랑풍선도 흥행에 성공했다. 웹케시는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노랑풍선은 범위를 뛰어넘은 공모가가 나왔다.

그러나 산뜻하게 출발한 올해 공모주 시장의 훈풍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올해는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홈플러스리츠, 바디프랜드, 현대오토에버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새해 1·2호 공모주 흥행 성공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직접판매 여행사인 노랑풍선은 이날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1만5500~1만9000원)를 뛰어넘는 가격이다. 지난 15~16일 벌인 수요예측에 1088곳이 참여, 978.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한 결과다. 노랑풍선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수량 중 71.9%가 공모가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올해 첫 새내기주가 되는 기업 금융업무 시스템 개발사 웹케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수요예측에서 614.0 대 1의 경쟁률을 내며 희망 공모가 범위(2만4000~2만6000원)의 최상단으로 가격을 확정했다. 지난 16~17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947.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웹케시는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IB업계에서는 기업 가치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공모가를 인기 요인으로 꼽고 있다. 노랑풍선은 공모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상장 여행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낮아지면서 공모가가 싸졌다. 웹케시는 핀테크 사업을 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웹케시와 노랑풍선 모두 시장에서 소화하기가 부담스럽지 않은 200억원대 중소형 공모주였다는 점도 작용했다.

최근 새내기주들의 주가 흐름이 좋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13개 공모기업 중 10개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대어급 상장’ 흥행 여부는 미지수

그러나 올해 공모주 시장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대어급 IPO까지 모두 소화해낼 수 있을 만큼 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좋아졌는지 알 수 없다.

당장 다음달 2차전지용 소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이 최대 기업가치 8258억원(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 기준)을 목표로 공모에 들어간다. 예정 공모금액은 1125억~1287억원으로 오랜만에 등장한 중형급 IPO다.

공모금액만 조(兆) 단위로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다시 거쳐 연내 상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예정 공모금액이 최대 1조7000억원대로 가장 규모가 큰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될 홈플러스리츠도 조만간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거래소의 심사를 받고 있는 안마의자 등 렌털업체 바디프랜드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도 이르면 올 상반기에 상장을 마칠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예상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다. 또 교보생명도 올 하반기 상장을 공식화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상장하지 못한 대형 공모주까지 대거 몰리면서 공급 과잉이 우려되지만 탄탄한 실적 기반을 갖춘 곳이 많다”며 “공모에 나설 때의 시장 상황 등이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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