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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청장, 부적절한 회식에 여직원 성추행 의혹까지

입력 2019-01-20 15:59   수정 2019-01-20 16:06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사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구청 직원의 장례식 다음날 단체 회식을 하고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11일 구청 기획예산실 직원들을 격려하는 회식 후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회식을 이어갔는데 이때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회식을 한 날은 서구청 소속 한 직원이 구청 공영주차장 타워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유명을 달리한 후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날이었다.

이 구청장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회식을 한 것은 맞지만 성추행이나 성희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기획예산실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이었고 지난해부터 수차례 연기되다 일정상 어렵게 마련한 자리였다"며 "직원의 장례식 다음 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간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서구 행정의 책임자로서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추행성희롱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공개된 장소에서 30여명의 직원이 모두 함께 식사했다. 식당에서 여직원에게 뽀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노래방에서 남녀 모든 직원의 등을 두드려주며 포옹했고 그 과정에서 특히 고생이 많았던 몇몇 남녀 직원들 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 밖의 신체적 접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을 유표할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시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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