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탈피' 선언한 신한카드 "2023년 중개수수료비중 20%로"

입력 2019-01-20 18:26  

보험상품 중개, 데이터 컨설팅 강화
베트남 등 해외 시장 공략도



[ 정지은 기자 ] 신한카드가 보험상품 중개, 데이터 컨설팅 등 중개수수료 사업 비중을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전체 순이익에서 중개수수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1%에서 2023년 20%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다.

신한카드는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목표와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새 비전은 ‘커넥트 모어, 크리에이트 더 모스트’다. 고객과 가맹점 간 결제 중개 노하우를 살려 ‘연결’을 중심으로 한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기존 신용카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는 더 이상 성장 기회가 없다는 게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사진)의 판단이다. 임 사장은 “올해 카드업계 경영환경에 대해 모두가 ‘유례없는 위기’라고 한다”며 “과거의 성공 방식을 과감히 내려놓고 새로운 미래와 비전을 위해 도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연결을 매개로 진정한 ‘멀티 파이낸스 컴퍼니’로 진화하자”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이날 ‘M.A.X 2023’이라는 사업 목표도 제시했다. 2023년까지 회원(Member) 3000만 명, 자산(Asset) 40조원, 중개수수료(eXpertise fee) 순이익 기여도 20% 달성 등이다. 현재 회원 수 2330만 명, 자산 27조원, 중개수수료 순이익 기여도 11%를 대폭 키우겠다는 얘기다.

구체적인 사업 과제로 ‘종합금융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신한카드 자체 상품뿐 아니라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플랫폼을 통해 중개수수료 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고객 결제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컨설팅, 본인인증 서비스, 마케팅 대행 등도 중개수수료 사업의 일종이다. 여기에 페이를 중심으로 한 간편결제 사업인 ‘페이플랫폼’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존 카드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신한카드 순이익에서 기존 카드사업의 비중은 83.2%(지난해 3분기 말 기준)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글로벌 시장도 공략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17일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지분 100% 인수 계약에 대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베트남에서 신용대출, 자동차 할부금융 등 소비자금융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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