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예타면제 불발...송도주민 '인천천대'

입력 2019-01-29 17:53  

인천송도~남양주 마석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 검토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B노선의 출발과 경로지점에 있는 연수구, 남동구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등을 통해 “인천홀대론을 넘어 인천천대론” “희망고문만 계속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주민 등 2만5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올댓송도 카페’는 앞으로 진행될 수도권교통대책 일환으로 B노선이 예비타당서 조사에서 면제될 수 있도록 박남춘 시장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카페의 회원들은 공식입장문에서 “수도권 사업을 예타면제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었으면 처음부터 신청을 받지 말았어야 한다”며 “시장은 B노선의 제외에 대해 정부에 항의하고,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타 면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B 노선은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사업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며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된 연수구의 고남석 구청장은 “강남권을 지나는 2개의 GTX가 예타를 통과한 상황에서 B노선의 예타 제외는 지역홀대이며 역차별”이라며 “광역교통망 개선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민들은 지난 15일 GTX-B의 예타 면제를 위해 40만300명이 서명한 자료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했으며, 26일에는 300여 명이 송도국제도시에 모여 예타통과를 촉구하는 긴급집회를 열기도 했다.

반면 낙후된 접경지역 활성화 사업인 영종~강화도 평화도로의 1단계인 영종~신도간 도로건설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고 내년부터 공사에 착공,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영종부터 신도까지 3.5km 거리의 연도교 건설에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영종도에서 신도~시도~모도까지 육지로 연결돼 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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