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FOMC 성명 '금리 인상' 삭제하고 '인내' 추가…美증시 강세

입력 2019-01-31 07:01   수정 2019-02-28 00:30


◆ Fed, 기준금리 동결…FOMC성명 '금리 인상' 삭제하고 '인내' 추가

미국 중앙은행(Fed)은 현지시간으로 30일 현행 연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Fed는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Fed는 성명에서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뜻을 밝히고 '추가적·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금리정책 문구를 삭제해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Fed가 공식적으로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 파월 "금리 인상 논거 다소 약해져…중립금리 범위 내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논거(case)가 다소 약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변수라고 지적하고 "현재 상황에서 Fed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 전까지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에 대해 "FOMC가 평가하는 중립금리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말합니다.

◆ 뉴욕증시, '비둘기' FOMC에 상승 마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FOMC 결과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애플, 보잉 등 기업의 양호한 실적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4.90포인트(1.77%) 오른 25,014.8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05포인트(1.55%) 오른 2,681.05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79포인트(2.20%) 급등한 7,183.0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 지속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0.92달러) 오른 54.23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대한 제재가 유가를 지지했습니다. 미국의 기대치를 밑돈 원유 재고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인내를 발휘하겠다고 밝힌 점 등도 호재였다는 분석입니다.

◆ 남북, 도로협력 실무접촉…기술적 자료 교환

남북이 31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협력 실무접촉을 갖습니다. 백승근 국토교통부 국장과 신혜성·이무정 통일부 과장 등 남측 관계자 3명과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부처장 등 북측 관계자 3명은 오늘 도로 관련 기술적 자료를 상호 교환할 예정입니다. 실무접촉에서는 남북이 추진하고 있는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의 현지 공동조사 일정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도로 공동조사 진행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면제 절차를 밟으면서 북측과도 추진일정 등을 협의해 왔습니다.

◆ 브라질 댐 붕괴 사망 100명 육박·실종 259명…관리부실 탓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발생한 댐 붕괴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현지시간 30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9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실종자는 259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소방대와 군, 경찰에 이스라엘 군인들까지 합류한 가운데 수색작업이 6일째 계속됐지만 지난 주말부터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를 두고 허술한 안전관리에 따른 인재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낮부터 기온 떨어져…서울·경기 제외 전국서 비나 눈

31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낮부터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1~5도 가량 낮은 온도를 나타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5도로 예보됐습니다. 오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남부 내륙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다만 국내·외 미세먼지의 남진으로 전국에서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