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군부대 재배치...여의도 절반면적 '시민공간'으로

입력 2019-01-31 16:19  

인천시에 있는 군부대가 2023년까지 통합·재배치로 여의도의 절반면적에 해당하는 120만㎡(약 36만평)의 유휴부지가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다.

인천시는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국방부와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인천시내 예비군 훈련장 6개소를 부평구 일신동 및 계양구 둑실동으로 통합 재배치하고,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 등은 부평구 일신동으로 이전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부대 이전 시점은 관계기관과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며, 2023년까지 이전 완료가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부대 이전 비용을 부담하고 국방부가 군부대 부지를 인천시에 양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약 23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잠정 추산하고 있으며, 부지의 가공창출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부대 재배치로 생긴 부지는 공원과 문화 공간, 필수 간선도로 등을 건설해 시민 품으로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국방부와 추가 협의, 시민 공청회 등으로 의견 수렴, 시정부 및 기초단체와 회의체 구성 등으로 각종 현안을 해결해 가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 밖에 부대 집적화를 통한 통합·재배치 사업 협력, 군부대 이전지 활용으로 원도심 균형발전 도모, 3보급단 이전 및 군용철도 폐선 조기 실현, 3보급단을 관통하는 장고개길 조기 개통, 국방 특별회계와 기부 대 양여 사업 동시 추진, 캠프마켓 조기반환과 토양정화 활동 신속 진행 등에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부대의 통합·재배치는 국방부에서 민원 최소화와 국방개혁 이행을 위해 마련한 방안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심 곳곳에 산재해있던 군부대의 통합·재배치로 그동안 단절되고 막혔던 공간이 도심 사이를 연결하고, 시민 누구나 찾아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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