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이태란 "수임 답답할 때 있었지만…과분한 사랑 받아"

입력 2019-02-01 11:02  

'SKY캐슬' 오늘(1일) 종영, 이태란 종영 소감 전해




'SKY캐슬' 이태란이 종영을 앞두고 속내를 전했다.

1일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 마지막회를 앞두고 이태란은 소속사 스타페이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SKY캐슬'은 대학 교수, 의사들이 모여사는 스카이캐슬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욕망을 그린 작품. 이태란은 스카이캐슬 입주 후 그릇된 입시 문화, 사교육과 관련된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통한 갈등을 해결하는 이수임 역을 맡았다.

이태란은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고조되는 극 중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며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면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꼼꼼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힘을 더했다. 이수임이 평범한 상류사회 사모님답지 않은 털털함과 소박함이 특징인 인물인 만큼 이태란은 티셔츠와 청바지 등을 활용한 편안한 스타일링을 선택했고, 차분한 목소리 톤과 절제된 표정 연기로 이성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의 특징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이태란은 위기를 맞은 아들을 구하기 위한 어머니의 처절한 감정을 점진적으로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특히 지난 17회에서 염정아(한서진 역)의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찬희(우주 역)를 도와달라고 빌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며 안방극장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이태란은 "바보같이 우직한 수임이가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점점 수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행복을 느꼈던 것 같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우주 가족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졌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수임이를 보내줘야 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수임이와 함께한 3개월이 꿈처럼 느껴진다"며 "그동안 빛수임, 빵빵수임 등 애칭까지 지어주시며 수임이를 예뻐해 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이후 다른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테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SKY캐슬' 마지막회는 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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