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유통가…새 이벤트를 즐겨봄

입력 2019-02-13 16:39  

똑똑한 소비


[ 김재후 기자 ] 설 연휴가 끝났다. 음력으로도 본격적인 새해(기해년)가 시작됐다. 다음달엔 새 학기도 시작한다. 각각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면서 유통·식품업계들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런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평소 바잉리스트에 적어 뒀던 물건들을 살 수 있다.

○신년 이벤트 신제품 잇따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달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럭키100 페스티벌’이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기간 물건을 사면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몰에선 구매자 중 추첨으로 ‘LG 트롬 스타일러’(1명) ‘여행상품권 50만원권’(1명) ‘애플 에어팟’(2명) ‘현대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10명) ‘음료 기프티콘’(1000명) 등을 경품으로 준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10층 식품·유아 등 34개 브랜드에서 5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만원 할인 쿠폰을 1인 1회 증정한다. 홍삼 브랜드 ‘홍선생’을 16일까지 두 개 이상 구매하면 최초 판매가 대비 50% 할인해준다. 특이한 행사도 한다. 내국인 멤버십 회원 중 이름에 ‘현’ ‘백’ ‘면’이 있으면 1달러 이상 구매 시 카카오 프렌즈 다이어리·트래블 키트 등이 포함된 ‘럭키박스’를 100명 한정으로 주는 행사다.

롯데백화점은 아예 봄맞이 새 단장을 마쳤다. 이를 계기로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새로움을 만나 봄’이라는 테마로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새 학기 소망 및 새 학기 구매 희망 상품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웹드라마’에 나왔던 패션 아이템(립스틱, 백팩, 니트 스니커즈)들을 주는 이벤트다.

V홈쇼핑들은 ‘단독’ 경쟁이 한창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캐시미어를 들고 나와 소비자들을 유혹 중이다. 몽골 회사인 고요 본사와 국내 온·오프라인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고요 단독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고요는 몽골 캐시미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14일 40년 전통의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Laurel)’을 단독 론칭한다. 라우렐은 명품 패션 그룹인 에스까다의 창업주 볼프강 레이가 1978년 출시한 브랜드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28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신 트렌드의 제품과 이벤트도

최근 사회 트렌드에 맞춰 유통·식품회사들도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지난해 7종의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가전’을 출시하며 1인 가구 시장에 처음 진입한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 혼족 주방가전’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장엔 샌드위치 메이커, 토스터, 라면포트 등 한 끼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는 데 유용한 제품부터 멀티그릴, 오븐토스터 등 제대로 된 밥상을 차리는데 필요한 제품을 전시 중이다.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가전의 가격대는 1만9800원부터 3만9800원대다. 이마트는 자체상표(PB)와 자사의 전문점 등을 통해 꾸준히 1인 가전 상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1인가구가 계속 많아지자 아예 지난해 투게더를 1인용 제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투게더 출시 후 42년 만의 첫 변화였다. 투게더는 그동안 ‘아빠와 가족’이라는 콘셉트로 출시 이후 가족용 900mL 대용량만 고집해왔다. 이런 투게더가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8분의 1로 줄인 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1인 가구가 50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대용량 제품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어 장수 제품 투게더 패키지를 바꾸는 한편 맛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올 들어 기존 신라면보다 칼로리를 60%가량 낮춘 신라면건면을 내놨다. 기름에 튀기지 않는 면을 사용해 열량과 포화지방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건강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맛은 잡으면서도 더 건강한 라면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동원F&B는 최근 아침을 거르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아진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간단한 아침식사 대용 제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한국인의 아침 결식률은 2005년 19.9%에서 2017년 27.6%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19년간 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반죽 라인을 강화하고 지난해 출시한 ‘덴마크 요거밀’ 등 요거트 등에도 힘을 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패션 뷰티업체들은 이미 봄 속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게이트 투 네이처(Gate to Nature)’를 주제로 봄·여름 신상품을 이미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을 대표하는 제품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한 ‘웨더 코트’, 워터 스포츠를 위한 ‘웨더 몬스터’, 기능성을 강조한 ‘트레킹 테크’, 나비를 모티브로 만든 ‘노아프로젝트’ 아이템 등이다. 주로 변화무쌍한 기후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제품들이어서 기후가 자주 바뀌는 올봄을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에겐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는 ‘레이어링 커버 쿠션 & 컨실링 베이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라네즈의 레이어링 커버 쿠션 & 컨실링 베이스는 컨실러 기능을 하는 베이스와 레이어링 쿠션을 하나에 담은 제품이다. 이번 스페셜 세트에는 레이어링 커버 쿠션 & 컨실링 베이스 본품과 함께 ‘크림 스킨’과 ‘글로이 메이크업 세럼’ 견본품이 들어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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