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진짜 실력 'AI 학습지'로 키운다

입력 2019-02-19 16:29   수정 2019-02-20 08:33

진화하는 에듀테크

실수로 틀렸는지, 찍어서 맞혔는지 분석



[ 구은서 기자 ] ‘이것은 학습지인가, 신기술인가.’ 교육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키는 ‘에듀테크’ 시대에 발맞춰 학습지도 진화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똑같은 종이학습지를 붙잡은 채 씨름하고, 고정된 수업시간에만 교사 상담이 이뤄지는 게 아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교사와 상담한다. 교재에 갖다 대면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펜도 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 교원, 재능교육, 웅진씽크빅 등 주요 교육업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교육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도 이미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2200억달러(약 240조원) 규모에서 2020년엔 4300억달러(약 465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학습지 업체들이 저마다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는 이유다. 최종 시험 점수만 받아보는 게 아니라 실시간 점검을 통해 단계별 맞춤형 학습을 설계할 수 있는 등 교육적 효과도 노린다.

시공간 제약없이 AI 교사와 학습

교원이 3월 선보일 예정인 ‘REDPEN AI 수학’은 학습자가 수학 문제를 풀면 개념별로 성취도 분석을 제공한다. 단순히 점수만 확인하는 채점이 아니다. 실수로 문제를 틀렸는지, 추측으로 정답을 맞혔는지, 정상적으로 문제를 풀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AI 교사 ‘마이쌤’도 학습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마이쌤’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학습자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태블릿PC로 문제를 푸는 학습자의 눈동자를 인식해 학습 태도를 분석한다. 아이의 집중도가 떨어질 때는 ‘조금 더 집중하라’며 학습 습관까지 바로 잡아준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교원그룹이 34년간 축적한 학습 데이터와 노하우에 SK C&C의 기술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교원그룹의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도 강점이다. REDPEN AI 수학은 스몰스텝 커리큘럼으로 수준별 학습과 학교 진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본학습(프로그램 학습)에 이어 학교 공부까지 완벽하게 잡아주는 진도학습, 기초문항부터 유형, 사고력 문항까지 체계적으로 설계돼 있다. 또 게임 형식의 흥미로운 보상체계도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학습자는 문제풀이 과정에서 다양한 학습 보상으로 얻은 아이템을 모아 자신만의 ‘큐브 동산’을 꾸밀 수 있다.

과정 중심 평가에 ‘스마트한’ 대비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과정 중심 평가’를 지향하면서 이에 발맞춘 프로그램도 속속 내놓고 있다.

대교의 ‘눈높이스쿨국어’는 체계적인 국어 교과 학습으로 완벽하게 내신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이 반영됐고 단원평가와 서술형평가, 수행평가 등 학교 평가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국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눈높이스쿨국어 교재 집필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학습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텔링 기법을 적용했으며, QR 코드로 문제 풀이, 지문해설 동영상 등을 제공해 학습의 이해를 돕는다.

영어 학습 시에는 ‘눈높이펜’의 활용도가 더욱 높다. 알파벳, 파닉스, 단어, 구문 등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눈높이펜은 학습지의 특정 부분에 가져다 대면 음성이 지원되는 스마트펜이다. 단순한 소리만 반복하던 기존의 스마트 펜과 달리, 알파벳과 파닉스는 물론 재미있는 이야기와 신나는 동요까지 다양한 소리와 효과음을 제공하기 때문에 놀이처럼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영어 음성 이외에 우리말 번역 기능도 함께 제공해 자기주도학습을 가능케 한다. 또 매직스토리북, 매직파닉스, 오디오 CD 등 다양한 부교재를 활용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도약

웅진씽크빅은 최근 ‘웅진씽크빅 AI수학’을 출시했다. AI가 실시간으로 학습 코스를 짜주는 ‘살아 움직이는’ 수학 학습지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인 키드앱티브와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다.

웅진씽크빅의 고민은 ‘웅진씽크빅이 수십 년간 쌓아 온 약 111억 건에 달하는 교육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제휴 관계를 맺은 것이다.

국내 교육기업들은 학령인구 감소, 맞춤형 교육에 대한 수요확대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외부 기업들과 손잡고 ‘오픈이노베이션’을 시도하기도 한다.

천재교육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에듀테크 스타트업 창업보육센터인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해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산업단지에 있는 에듀테크센터는 사무실 공간을 마련해 스타트업에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7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입주기업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경영관리, 교육 정보 및 전문인력 등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데모데이를 통해 기업 성과를 평가해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후속 투자도 지원한다. 입주 스타트업은 천재교육의 각 사업부와 공동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실제로 입주 스타트업 중 하나인 클래스큐브는 천재교육 계열사인 해법에듀와 협업을 통해 문제은행 검색엔진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수학 플랫폼 ‘닥터매쓰(Dr. Math)’를 지난해 9월 15일 정식 론칭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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