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승부수

○ 4단 이슬아
● 5단 박지연

본선 16강전 8경기
제3보(70~107)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19’가 22일부터 사흘간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다. 8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최정 9단이 2년 연속 참가한다. 전기 우승자 중국의 위즈잉 6단과 주최국 일본의 만나미 나오 4단, 쓰쿠다 아키코 5단 등 4명, 대만의 헤이자자 7단, 러시아의 나탈리아 코발레바 아마 5단이 출전한다.

백70이 준비된 수다. A가 사실상 선수이므로 흑71로 B에 둘 수 없다. 하지만 71은 너무 무기력했다. 참고도1의 사석작전이 좋았다. 흑11이 급소로 13까지 백이 여전히 유리한 싸움이긴 하지만 실전보다는 흑에 기회가 있었다. 흑75로 중앙 봉쇄는 성공했다. 하지만 백76에 상변이 뚫렸고 하중앙도 열려 있어 큰 집을 기대할 수는 없다. 흑77·79는 이곳에서부터 전단을 마련하려는 수순이다. 79로 참고도2의 흑 1·3이 가능하다면 중앙 모양이 훨씬 깔끔하지만 백4가 성립해서 나쁘다. 백88·90은 좋은 응수타진이다. 104까지 백은 확정가만 서른다섯 집 정도 나고 있는 반면 흑 확정가는 스무 집이 채 안 된다.

흑은 79를 둘 때부터 노렸던 107을 결행한다. 백도 쉽게 보면 흑 주문에 걸린다. (흑 87은 102자리.)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