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상식] 건조한 겨울 막바지, 촉촉한 피부 지키려면

입력 2019-02-22 09:43  

분당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


외모도 경쟁력으로 인식되는 시대다. 자연스럽게 ‘안티에이징’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화장품 하나를 선택할 때도 자신의 피부 타입을 고려하고, 노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 심사숙고 한다.

이들에게 겨울은 피부 건강을 걱정할 수 밖에 없는 계절이다. 겨울철 건조한 기후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를 제때 관리하지 않을 경우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길 수 있고 가려움증과 같은 건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이 피부에 공급돼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진액(津液)이 부족해 피부가 건조해진다고 본다. 진액은 신체의 내분비 호르몬과 체액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한의학 관점에서 본다면 진액이 잘 생성되고 원활히 공급돼야 피부가 촉촉해질 수 있는데 이 진액은 비장(소화기관)과 폐가 주관한다. 비장에서 흡수된 영양분과 수분은 폐를 통해 전신의 피부로 골고루 뿌려지게 되고, 이 때문에 진액이 잘 생성되고 피부까지 원활히 공급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시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피부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내 습도도 중요하다. 가습기 등을 이용해 피부 건강에 좋은 적정 실내 습도인 50~6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빨래를 널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잘 지킨다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맥문동’이라는 한약재를 자주 사용한다. 맥문동은 차가운 성질이 있어 피부 열을 내려주며 몸의 부족한 체액을 보충해준다. 피부 염증으로 인해 열이 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아토피,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에 많이 쓰인다. 차로 마셔도 맛이 좋기 때문에 호흡기나 피부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 맥문동차를 마시곤 한다.

맥문동은 마스크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우선 맥문동 15g을 잘 갈아서 꿀 2스푼, 달걀 흰자 1개와 반죽한다. 이후 거즈를 얼굴에 올린 후 반죽을 발라주면 된다. 다만 체질에 따라 맥문동팩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팩을 하기 전 피부에 바른 다음 30분 정도 테스트를 해야 한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 피부의 윤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피부 관리에는 왕도가 없다. 한 번 망가진 피부는 쉽게 돌아오지 않고, 한 번에 좋아질 수도 없다.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관리하는 수 밖에 없다. 날씨가 춥다고 방심하지 말고 세심한 관리로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피부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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