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 52시간제 시대 맞은 에코세대…가성비 높은 여가활동 수요 증가"

입력 2019-02-25 12:09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30~40대 '에코세대' 근로자를 중심으로 저비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서비스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유망 여가·생활서비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건강관리·스포츠, 문화·취미·교육, 여행·휴식, 생활·뷰티 등 4개 분야에서 저비용 여가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유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전면 시행된다"며 "300인 이상 사업장 근무자의 평균연령은 약 39세이고, 주로 에코세대로 구성돼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에코세대는 1977∼1986년에 태어난 30~40대 인구로 유행과 소비에 민감한 특성이 있다. 주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로 베이비붐이 가져온 현상의 메아리(에코)란 뜻을 담고 있다.

또한 300인 이상 사업장 종사자들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고 오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에코세대의 성향에 비춰 우수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가정 내 활동 중심, 편의성을 보유한 여가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에코세대들은 개인주의적 경향이 강해 가정 내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과 각종 취미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취미 정기구독서비스, 셀프 인테리어 등으로 집을 기호에 맞게 꾸미는 홈 퍼니싱, 집에서 피부관리 등을 할 수 있는 홈 뷰티 케어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세대가 모바일 기기 소셜미디어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 여가 생활에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웹툰 및 웹소설 구독이 늘어나고 소셜 플랫폼을 이용한 원데이 클래스 중심의 다양한 취미활동 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여가 수요 확대 효과는 올해가 가장 클 전망이고, 점차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오 연구원은 "전체 임금근로자 중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군은 올해 14%, 내년 35%, 2021년 73%로 확대된다"면서도 "사업장 규모가 작아질수록 평균소득이 줄어들며 여가 지출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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