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마켓+ㅣ 승리 성접대 의혹·지드래곤 진급누락…YG 시가총액 382억 증발

입력 2019-02-26 18:07   수정 2019-02-26 18:12


빅뱅 리더 지드래곤의 군 생활 의혹과 막내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주가에도 반영이 됐다.

26일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는 전일보다 2100원(4.42%) 하락한 4만5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382억 원이 증발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은 지드래곤과 승리가 잇따라 구설수에 휘말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드래곤은 이날 군에 입대한지 일년이 됐음에도 '상병'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여전히 '일병'이라는 사실이 보도됐다.

일반적인 육군 복무 기간은 이병 3개월, 일병 7개월, 상병 7개월, 병장 3개월이다. 다만 육군은 진급평가에서 종합 점수가 70%에 미달되거나, 병영 생활 점수가 미흡할 경우, 심사위원회 진급 부적절 판정 등을 받으면 지연진급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다.

지드래곤이 속한 육군3사단 측은 "지드래곤(권지용)은 현재 일병"이라며 "세부 사항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급이 누락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진급이 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지난 1년 간의 복무기간 중 100여일은 군 병원을 포함한 군대 밖에서 지냈기 때문에 진급 심사에 누락된 것이라 지적했다.

지드래곤은 군 입대 후 꾸준히 '특혜' 논란에 시달려왔다. 특히 국군병원 1인실인 대령실에 입원하고, 면회 등과 관련해 일반 병사들과 다른 대접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고, 면회 방문객들에 의한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해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여기에 승리의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졌다. 앞서 버닝썬 폭행사건이 처음 보도됐을 당시 "실질적인 운영과 관리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던 승리가 버닝썬 오픈을 앞두고 해외 거부의 투자를 받기 위해 성접대를 했다는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된 것.

지드래곤 군 생활 의혹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본인 확인 결과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작성된 기사였다"며 "(성접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YG엔터테인먼트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말한다"고 논란의 확산, 재생산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버닝썬과 관련된 폭행, 마약, 성폭행, 경찰과의 유착 관계 등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도 승리의 성접대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버닝썬이 폐쇄되는 와중에도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던 승리가 이번엔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드래곤 입대 이후 YG엔터테인먼트는 음원 판매, 해외 투어 등의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는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YG엔터테인먼트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YG엔터테인먼트 2018년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감소한 652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77.8% 상승했지만 26억 원에 그쳤다. 제작 사업으로만 17억 원의 손실을 냈고, 아카데미인 YG X 설립 비용과 블랙레이블이 합산 8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빅뱅이 없는 상황에서 승리가 고군분투했고, 아이콘, 블랙핑크가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약하면서 "우려보다는 나은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승리마저 버닝썬 논란에 휘말리면서 우려가 깊어지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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