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훼미리' 리모델링, 대형 3개社 경쟁

입력 2019-02-27 17:38  

포스코·롯데·HDC현산 '응찰'
4월 중순께 시공자 선정 총회



[ 선한결 기자 ] 서울 잠원동 한강변 단지인 ‘잠원훼미리’ (사진)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자 입찰에 대형 건설사 세 곳이 몰렸다. 10대 건설사 중 세 곳이 리모델링 시공에 입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원훼미리 리모델링조합이 지난 25일까지 연 시공자 입찰에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응찰했다. 요지로 꼽혔던 서울 청담동, 경기 분당구 정자동 등에서 그동안 리모델링 설계자나 시공자 입찰이 줄줄이 유찰된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이번 입찰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이뤄졌다. 건설사가 공사 금액을 포함한 설계부터 제안하도록 해 조합원들이 최적의 조건을 고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각 건설사는 가구별 공간활용도를 높인 평면 설계 등을 비롯해 스카이라운지, 주차장 등 편의시설 설계도 제시했다. 공사비는 평균 3.3㎡당 6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구 잠원훼미리 리모델링조합장은 “설계부터 경쟁 입찰을 부치니 각 건설사가 건축안과 공사비 등에 경쟁력 있는 조건을 붙였다”며 “오는 4월 중순께 시공자 선정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원훼미리는 지상 15~18층 3개 동 규모 단지로 1992년 준공됐다.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288가구 규모다. 기존 높이와 용적률(274%)을 고려할 때 재건축 사업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에 작년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했다.

조합은 각 동 최고 20층으로 단지를 수직증축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후 용적률은 400% 이내로 오른다. 지하주차장을 확장하고 내진과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공사도 이뤄진다.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난 30여 가구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수익으로 기존 조합원 분담금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으로 인한 가구 증가분은 설계안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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