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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9억 넘어도…" '광진 그랜드파크' 당첨자 80%가 2030

입력 2019-03-03 18:39  

중도금 대출 불가능하고 현금 6억 필요하지만…
"부모 도움 받아 내집 마련"



[ 윤아영 기자 ]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9억원 이상 아파트 단지의 예비청약자 중 20·3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사례가 나왔다. 부모 대신 청약했거나 부모 도움을 받아 내집 마련을 하려는 이들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을 받은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의 예비당첨자 524명 중 1980~1990년대 출생자의 비율이 82.3%에 달했다. 1980년대생 317명(60.5%), 1990년대생 114명(21.8%) 등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5㎡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가장 작은 전용 84㎡를 계약하려면 현금 6억원 정도가 있어야 한다. 분양가격의 20%(최소 2억원)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중도금 4억원도 당첨자가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분양가격이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까닭이다. 전용 84㎡ 분양가는 9억9000만원 이상이다.

최소 현금 6억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에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전용 115㎡ 4개 타입이 미달됐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1순위 청약에 미달이 난 것은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예비당첨자의 연령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20·30대가 80% 이상을 넘었다. 전용 115C 타입은 예비당첨자 7명 중 4명이 1980년대생, 3명이 1990년대생이다. 전용 84A 타입을 보면 예비당첨자 227명 중 1980년대생이 164명, 1990년대생이 46명에 달했다. 예비당첨자 중 가장 어린 당첨자는 만 20세(1999년생)이고, 1990년대 후반 출생자도 많다.

해석은 엇갈린다. 한 분양 관계자는 “1순위 청약 당첨자의 연령대 분포도 예비당첨자의 연령대 분포와 비슷했다”며 “자금력을 갖춘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단지에 대거 몰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분양 관계자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내집 마련을 하려는 이들이나 부모를 대신해 청약한 이들이 당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인 만큼 세무당국에서 자금 출처를 꼼꼼하게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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