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습에 추억의 '용각산' 인기…"기관지 마스크 쓰자"

입력 2019-03-06 08:50  


극심한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는 가운데 추억의 약 '용각산'이 기관지 마스크로 불리며 다시금 인기몰이에 나섰다.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6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15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 지역은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은 6일 연속, 대전은 5일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다.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할 수 있다.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관지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령제약의 장수 브랜드 '용각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옛 추억 속 제품이 미세먼지를 타고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용각산은 최근 3~4년 동안 매년 1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사와 함께 극심한 미세먼지가 용각산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용각산은 1967년 6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진해거담제다. 작년 말 기준 누적 7800만갑이 판매됐다. 과거 1970~1980년대 중동에 진출한 근로자들이 모래바람 속에서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용각산을 애용하기도 했다. 중장년층이라면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를 기억할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에겐 용각산보다 1회용 스틱으로 포장된 과립형 '용각산쿨'이 친숙하다. 용각산쿨은 기존의 용각산보다 함량을 높인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에 인삼과 아선약이 추가됐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순수 생약성분의 주성분들은 기관지 내부에서 점액의 분비를 높이고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미세먼지로 자극 받은 목의 자정작용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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