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이착륙 드론, 국내 최초 건설현장에 도입[영상]

입력 2019-03-07 10:43   수정 2019-06-28 09:35

대우건설, 경북 경산지식산업단지 현장에 적용
측량, 3D 모델링, 지형도 제작 등 수행
"최대 108km/h 속도로 1시간30분 비행 가능"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수직이착륙비행드론(V-TOL)을 건설현장에 적용했다. V-TOL은 고정익의 장기간 비행과 회전익을 통한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겸비한 무인비행체다.

최대 시속 108km의 비행속도로 1시간30분을 비행할 수 있다. 한 번에 대형 부지를 신속하게 촬영해 현장 측량자료를 획득할 수 있다. 고성능 IMU(이동 물체의 속도와 방향, 중력, 가속도를 측정하는 장치) 방식이 적용됐으며 지상관제센터에 별도의 추가 GPS 장치를 설치해 비행체의 GPS와 상호 통신을 하면서 GPS의 정밀도를 높이는 방식인 'RTK-GPS'를 도입했다.

이렇게 RTK-GPS로 수신된 GPS정보를 후처리소프트웨어를 통해 보다 정확한 GPS값을 계산해 내는 방식인 PPK(Post Processed Kinematic)도 적용했다. 기존의 드론보다 정밀한 측정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이 드론을 지난 1월 경북 경산시 경산지식산업단지 현장에 도입했다. 측량, 3D 모델링 및 지형도 제작을 수행했다. 이 정보들은 토공량 관리에 사용돼 부지조성공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사현장은 부지 면적이 280만9418㎡, 절토량이 1017만㎡, 성토량이 1228만㎡ 등으로 대규모 현장이다.

기존에는 드론 측량이 소형 부지에만 국한됐다. 대형 부지에 대해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측량에만 의존했다. 이러한 방식이 유인항공측량인데, 아무래도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번과 같이 V-TOL 및 대형 고정익 드론을 이용하면, 최대 100㎢의 부지에 대해서도 무인비행장치를 이용한 공간정보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백기현 대우건설 스마트건설기술팀장은 "그동안 이착륙장의 확보 및 이착륙시 무인기의 파손위험으로 적용사례가 부족했다"면서 "수직으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한 V-TOL 도입으로 보다 다양한 현장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2017년 8월 자체 제작한 고정익 드론의 2시간30분 비행으로 맵핑(mapping)과 측량을 실시했다. 약 6㎢의 지형데이터를 1회의 비행으로 제작을 실증했다.

한편 건설현장에서는 드론 측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의 인력 측량과 비교하면 정확한데다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드론으로 측량을 하면 정확한 토공량 산출이 가능해 정밀한 시공이 가능하고, 기존의 인력측량 대비 드론측량은 50%이상의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드론 측량은 유인항공측량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특징도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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