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거짓 해명 드러나나? 카톡 조작이라더니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 입건

입력 2019-03-11 09:26   수정 2019-03-11 10:07

빅뱅 멤버들 끝없는 추문, 양현석 대표 탈세 혐의까지
경찰,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정식 입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아이돌그룹 멤버로는 유래없는 '성매매 알선' 혐의에 연루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와 관련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해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 외에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10일 오전 11시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약 3시간 만인 오후 2시께 종료됐다.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승리가 '해외 투자자 성접대' 혐의와 관련해 일부 개입 여지가 있어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메시지에 따르면 직원 김 씨가 "일단 자리는 픽스해 놨다.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붙여서 가기로. 케어 잘 할게요"라고 말하자 승리는 "응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답했다.

김 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니들이 아닌데 주겠냐. 일단 싼마이 부르는 중. 여자 해줄 사이즈가 나보다 돼지 3명ㅋ 대만 깡패라고 한다"고 답했다.

승리와 직원 김 씨등은 '잘 주는 애'라는 단어를 쓰며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찾는 듯한 늬앙스의 대화를 나눴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논란이 일자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빅뱅의 일부 팬들은 승리가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팀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공식화 한 상태다.

조기현 중앙헌법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승리가 경찰 조사 중 군입대하게 되면 이후에는 혐의에 대해 군사법원법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된다"면서 "수사는 헌병이 하게 되고, 기소는 군검사가, 재판은 군사법원이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승리가 정식 입건되며 경찰의 추가 소환조사 또한 불가피한 상황이고 예정된 군입대가 연기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리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3대 기획사로 꼽혀왔다. 빅뱅의 인기와 함께 2011년 상장 이후 승승장구했고, 2017년엔 네이버에 10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자회사 YG플러스를 통해 제작 기반을 확충했다. 각 방송사 간판급 연출자들까지 대거 영입하며 위세를 떨쳤다.

그랬던 YG엔터테인먼트가 아이러니하게도 빅뱅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2017년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 홀로남은 승리마저 버닝썬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실질적인 수장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까지 최근 소유 클럽이 세금 탈루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당분간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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