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마약 논란 딛고 성공적 복귀…5개 차트 1위 석권

입력 2019-03-14 09:48  


가수 박봄이 마약류 약품 밀반입 논란을 딛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박봄은 지난 13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솔로 앨범 '스프링(Spring)'을 공개했다.

'스프링'의 타이틀곡 '봄(Feat. 산다라박)'은 14일 오전 8시 기준 벅스, 지니, 올레, 소리바다, 엠넷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멜론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박봄은 지난 2011년 4월 발표한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8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복귀에 성공,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하는 기쁨을 동시에 맛보게 됐다.

박봄은 14일 소속사를 통해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걱정했는데 이렇게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많은 분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하는 박봄이 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앞서 13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도 박봄은 8년 만의 솔로 복귀에 설레는 마음을 조심스레 전했다. "이게 정말인가 싶다. 무엇보다 떨린다"고 말문을 연 그는 "공백동안 항상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봄은 2009년 그룹 투애니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색깔이 뚜렷한 소울풀한 보컬로 대중의 큰 사랑을 얻었다. 투애니원은 '파이어(Fir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론리(Lonely)'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YG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박봄은 독보적인 가창력을 인정 받아 솔로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그는 발표한 솔로곡 '유 앤 아이(You And I)'와 '돈트 크라이(DON'T CRY)'를 모두 차트 상위권에 올리며 그룹 활동에 이어 솔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러나 2014년 승승장구하던 박봄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2010년 국제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 82정을 국내로 배송하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 이에 박봄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2016년 투애니원의 공식 해체와 함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박봄의 연예계 활동은 완전히 중단됐다. 그러던 중 박봄은 지난해 신생 소속사인 디네이션과 손을 잡고,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그러나 과거 박봄이 에더럴을 젤리류에 섞어 보냈다는 점, 직접 숙소로 받지 않고 어머니와 할머니의 집을 거쳐 수령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의혹의 눈길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그렇기에 박봄 소속사 디네이션 측은 국내 컴백에 앞서 적극적인 해명을 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무대에 오른 디네이션 대표 스코티김은 "박봄 씨가 과거에 약을 복용했던 것은 미국 FDA의 승인이 난 에더럴이라는 약이었다. 그 약은 미국에서 흔히 치료제로 복용을 하고 있는 약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봄이 여전히 ADD(주의력 결핍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박봄 역시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처방전을 받아 복용한 것이었다"며 "국내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정말로 죄송하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봄은 이번 앨범에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자신을 향한 안 좋은 여론도 노력해서 좋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박봄이었다.

'봄'은 팝 기반의 그루브한 사운드와 박봄의 리드미컬한 가창법이 돋보이는 곡으로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그룹 투애니원(2NE1)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박봄은 음악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인 상태다. 산다라박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차트 정상을 차지한 그가 펼칠 활동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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