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성폭행 의혹 태국인 VIP, 오늘(18일) 기자회견 …'아시아가 난리'

입력 2019-03-18 11:19  



'버닝썬' 성폭행 의혹 태국인 VIP의 정체가 공개됐다.

태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17일 "오리진 푸드의 CEO인 차바노스 라타쿨(Chavanos Rattakul)이 버닝썬 성폭행 논란의 주인공인 태국인 VIP라고"라고 보도했다. 이에 차바노스 라타쿨 대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즉각 항변하며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예고했다.

차바노스 라타쿨 대표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7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을 통해 불거졌다. 자신을 '물뽕'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은 "술을 잘 마시는 편인데, 남자가 건넨 술을 한 잔 마셨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호텔침대였다"며 "태국인이랑 저랑 둘만 있었고,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은 "반항하자 태국 남성이 폭력을 휘둘렀고, 이 일로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며 "성폭행을 당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거기서 '살아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고, 호텔을 나가려 하자 '웃으며 사진을 찍으라'는 남자의 이상한 요구에 사진을 찍어줬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저는 100% 약이 있었다고 생각했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태국 남성은 성폭행을 부인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며 "저도 CCTV를 보고 깜짝 놀란 게, 제 두발로 멀쩡히 호텔 방으로 들어가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물뽕'이라는 명칠을 붙인 전직 마약 전문 검사였던 김희준 변호사는 "적절한 용량으로 투여가 됐을 때는 본인만 기억을 못 할 뿐이지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사건 당일 약물 검사를 했을 때에도 피해 여성 몸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김희준 변호사는 "히로뽕이나 대마 같은 경우는 통상적으로 소변에서 1주일 모발에서는 6개월까지 감정이 가능한데 물뽕 같은 경우에는 12시간 이내 아무리 길어야 24시간 이내, 현재 감정 기법 상으로는 (검출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차바노스 라타쿨 대표의 얼굴이 공개된 후 SNS에는 항의성 댓글과 진실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나뉘고 있다. 차바노스 라타쿨 대표는 "이미 승리와 관련 없는 여행이라고 한국 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충고 고맙다. 어쨋든 기자회견 잘 하겠다" 등의 답글을 달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한편 차바노스 라타쿨 대표는 태국의 대표적인 젊은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부동산 회사인 오리진 프로퍼티와 합작해 오리진 푸드를 설립했고, 가족이 소유한 세인트 앤드류 국제 학교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1년에 40회 이상 미식 여행을 떠나고, 개인 유튜브를 통해 음식을 소개하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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