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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싫다"며 김포공항서 난동부린 일본 정부 간부 입건

입력 2019-03-20 18:57   수정 2019-03-20 19:01

일본 후생노동성의 과장급 간부가 김포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해 한국 경찰에 입건됐다. 이 간부는 공항에서 “한국인이 싫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일본인 다케다 고스케(武田康祐) 후생노동성 임금과장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케다 과장은 전날 오전 9시께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장에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케다 과장은 만취 상태라는 이유로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탑승을 거부당하자 직원을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난동을 부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항공사 직원에게 물건을 던지며 영어로 “나는 한국인이 싫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술이 깰 때까지 기다린 뒤 조사를 마쳤고 같은 날 오후 7시30분께 석방했다. 다케다 과장은 이날 밤 비행기로 일본에 귀국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케다 과장은 일본 후생노동성의 임금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휴가를 맞아 사적인 용무로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생노동성은 “자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지만 간부급 직원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대단히 유감이며 사과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후생노동성은 이날부로 다케다 과장을 대기발령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간부급 직원을 한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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