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역대급 방송사고, CG 미완성분 그대로 노출…제작진 사과

입력 2019-03-22 09:08   수정 2019-03-22 09:09


'빅이슈'가 역대급 방송사고를 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는 편집이 완료되지 않은 화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은호(박지빈)의 차량이 호수에 빠지는 장면에서 CG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영장에서 촬영한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TV를 통해 기자회견 현장이 보이지는 부분 역시 CG처리가 끝나지 않아 화면이 따로 노는 어색한 장면이 연출됐다.

더불어 '창 좀 어둡게', '카메라에 캐논 지워주시고 스틸 잡힐 때 사진 찍히는 효과 넣어주세요', '왼쪽에 인터넷 주소 간판 다 지워주시고 밑에 red 다 지워주세요' 등 제작진의 CG 요구가 적힌 자막도 그대로 나갔다. 이 같은 미완성 장면은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해 등장했다.

이후 '빅이슈' 제작진은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면서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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