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예고' 이매리 왜?

입력 2019-03-28 08:34  


방송인 이매리가 공개적으로 '미투'를 예고했다.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그동안 정·재·학계 인사들에게 술시중을 강요받고 성추행을 당했다며 다음 달 중 이와 관련한 피해 사례를 공개적으로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이매리는 일부 인사들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시중을 들라 했다"며 "상을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 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모독했다"고 말했다.

이매리의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정의연대 측은 "이매리가 성추행 등을 당하고도 7년 간 외롭게 싸워오다 최근 장자연 사건이 다시 불거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2014년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현재는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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