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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김윤석 감독, 각본·연출·연기 1인3역 한 이유…"캐스팅이 어려워"

입력 2019-04-01 16:54   수정 2019-04-01 18:51



'미성년' 김윤석이 1인 3역을 맡은 이유로 캐스팅의 어려움을 꼽았다.

김윤석은 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미성년'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제가 배우로 연기한 대원 역할 캐스팅이 어려웠다"며 "균형 조절을 위해 그냥 제가 하기로 결정했다"고 털어 놓았다.

'미성년'은 부모의 불륜을 여고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지만 사는 곳도, 출신 중학교도 달랐던 두 학생이 부모의 불륜으로 얽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우 김윤석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김윤석은 '미성년'에서 각본과 연출, 배우까지 1인 3역을 맡았다. 김윤석이 연기하는 대원은 폭풍같은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 무책임하고 우유부단한 캐릭터로 전작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와 다른 김윤석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윤석은 "'미성년' 대본 작업만 3년을 했다"며 "대원 캐릭터를 완전한 악역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영화 중간에 대원을 죽여야 겠더라. 영주(염정아 분)가 이런 인간과 왜 과정을 꾸렸을까, 눈치를 못챘을리가 없을텐데 이런 생각까지 미치게 됐고, 대원을 처단하는 악당 영화가 아닌 4명의 여성이 중심이 되는 영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의 대원 캐릭터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윤석은 "4명 캐릭터의 진정성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대원은 '웃픈' 상황을 만들어주고, 때론 우스꽝스럽고, 못나보이면서 그들에게 집중력을 높여주는 인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캐릭터에 대해 묘사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완급 조절을 하고, 균형을 잡는 게 굉장히 중요했는데, 그걸 누구에게 맡길지 참 어려웠다"며 "결국 감독인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제가 하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미성년'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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