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주총 분산 개최…내부거래委 신설해 '투명경영'

입력 2019-04-01 17:25  

주주친화경영


[ 박종관 기자 ]
LS는 올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를 피해 주주총회를 나눠서 열었다. 특정일에 날짜가 겹쳐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었던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가온전선은 3월 21일, LS전선은 22일, LS산전은 26일, (주)LS는 27일, 니꼬동제련은 29일 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해 1월 LS전선은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예스코는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분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개인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은 가온전선을 지주회사체제로 편입시키고 예스코를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라는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기존 개인 대주주들이 갖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을 LS전선이 사들여 그룹 지배구조는 (주)LS-LS전선-가온전선의 지주회사체제로 재편됐다. 예스코는 물적 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인 예스코홀딩스 아래 신설법인 예스코를 둬 기존 사업을 유지한다. 분할 전 예스코 자회사이던 예스코서비스, 대한가스기기, 예스코이에스, 한성, 한성피씨건설, 한성플랜지, 우성지앤티 등은 지주회사에 편입시켰다.

LS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활동내용을 정기적으로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주)LS, LS산전, E1 등 그룹 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회사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사내이사에서 각 회사의 사외이사로 변경할 계획이다.

LS그룹은 2008년 기존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 (주)LS와 신설법인 사업자회사 LS전선(주), LS엠트론(주)로 각각 분할하며 선진형 지배구조인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인 (주)LS는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LS글로벌 등 주요 자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며 기업투명성에 대한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성과 창출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S전선은 강원 동해시에 약 400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제2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LS전선은 동해에 지을 공장을 동북아시아 슈퍼그리드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8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장(제1공장)을 지은 데 이어 2021년 초 제2공장이 가동되면 LS전선의 생산능력은 25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초 가온전선과 예스코를 지주회사체제로 편입 및 전환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등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며 “주주총회 분산 개최와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도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주주친화 및 투명경영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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