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최시원, 반려견 논란 딛고 브라운관 복귀…어땠나

입력 2019-04-02 08:47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그간의 논란을 극복하고 브라운관에 안착했다.

최시원은 지난 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1, 2화에서는 자신의 돈을 들고 도망간 전 여자친구 때문에 폐인처럼 살던 양정국이 김미영(이유영 분)을 만나 운명 같은 사랑에 빠져 초고속 결혼까지 이르렀지만, 그녀의 진짜 직업을 알고 전전긍긍 살아가는 모습에 이어 인생 마지막 사기극을 계획하는 것까지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됐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양정국이 60억 사기를 쳤던 박상필(김종구 분)의 딸 박후자(김민정 분)가 등장, 양정국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찾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양정국 역의 최시원은 첫 방송부터 베테랑 사기꾼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으며,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 살린 코믹 연기로 웃음을 선사해 월화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국민 여러분!’은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으로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 등 장르물의 한 획을 그은 한정훈 작가와 ‘저글러스’, ‘옥란면옥’의 김정현 PD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열린 '국민여러분' 제작발표회에서 최시원은 "저와 관련된 모든 일에 주의하고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지난해 10월 가족이 기르던 프렌치 불독이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 대표를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사고 당시 반려견에 리드(목줄)가 채워지지 않아 문제시 돼 최시원은 출연 중이던 '변혁의 사랑' 이후 슈퍼주니어 정규 8집 활동에 불참하는 등 국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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