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점에 맞춰 알아서 자산 배분"…직장인들 연금관리 수단 'TDF' 주목

입력 2019-04-02 16:20  

[ 김순신 기자 ] 은퇴자산을 관리하는 금융상품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타깃데이터펀드(TDF)가 직장인들의 연금관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입자가 별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자산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어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국내 TDF시장 규모는 2016년 말 700억원에서 2018년 말 1조4000억원으로 2년 만에 20배나 성장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점을 설정한 뒤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면서 투자금을 굴려주는 은퇴 맞춤형 펀드다. TDF 명칭에 붙는 2020, 2025 등은 은퇴예상 연도를 말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TDF가 연금상품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재영 국민은행 연금사업부장은 “TDF는 투자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고수익 또는 안정적인 수익 전략이 모두 가능하고 자산 비중과 투자 기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로 분산투자와 리밸런싱에 대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TDF의 수익률을 높이려면 가입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펀드별 성과와 전략을 비교하고 고정비를 줄여야 한다. 펀드의 투자 기간이 긴 만큼 투자비용 차이가 투자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피투자펀드(펀드가 투자하는 펀드)에 드는 비용까지 합산한 ‘합성 총보수’도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 TDF는 해외 펀드 여러 개를 편입하는 재간접펀드이므로 추가 비용이 든다. 최 부장은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의 등락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TDF를 고를 때 펀드별 성과와 전략, 총보수 등을 꼼꼼히 확인해 손실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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