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OEM업체 이미인…IMM인베스트, 250억에 인수

입력 2019-04-04 17:59   수정 2019-04-05 14:36

지분 35.5% 매입…최대주주에


[ 이동훈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가 마스크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이미인을 인수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미인 지분 50% 이상을 250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170억원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하고, 구주 일부를 80억원에 인수했다. 창업자인 김주원 대표는 2대 주주로 남아 회사를 경영하기로 했다.

이미인은 아모레퍼시픽 출신 김 대표가 2006년 설립한 회사다. 1세대 마스크팩 OEM 업체로 아모레퍼시픽, 네이처리퍼블릭 등 국내 화장품업체에 마스크팩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세계적으로 K뷰티 인기가 확산된 영향으로 2015년까지 꾸준히 매출이 불어났다. 하지만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따른 한·중 관계 악화 등으로 중국 회장품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2016년부터 실적이 나빠졌다.

2015년에 사상 최대 매출인 873억원을 기록한 뒤 2016년엔 매출이 817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손익도 적자전환했다. 2017년에는 매출이 741억원까지 떨어졌으며 영업손실도 69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로레알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 유통사에 제품 공급을 성사시키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801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김 대표는 납품처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추가로 필요해지자 외부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고 IMM인베스트먼트를 대주주로 맞이했다.

이미인은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한 170억원 중 일부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남은 자금은 설비투자와 증설에 쓰기로 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김 대표에게 회사 경영을 맡기는 한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파견해 회사 운영을 돕기로 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는 이미인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IMM인베스트먼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영업처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이미 투자한 다른 회사와 협업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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