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4일(14: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영구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내 증권사들과 1000억~15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 조건을 협의 중이다. 금리와 조기상환 조건 등을 확정한 뒤 올 상반기 발행을 마칠 계획이다. 영구채는 발행 회사 선택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증권이다. 일반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 발행 3~5년 뒤 회사 측이 조기상환선택권(콜옵션)을 행사하는 게 일반적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재무지표 개선을 목적으로 이번 발행을 결정했다. 지난달 다른 물류 계열사인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합병으로 지난해 말 132%였던 롯데글로벌로지스 부채비율이 200%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산했다.
투자 여력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2년까지 중부권 허브터미널, 여주의류통합센터 구축 등에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진출도 추진해 3조원 수준의 매출을 2025년 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영구채 등을 통해 재무 부담 확대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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