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산, 3개사로 재편…연료전지·소재사업 떼낸다

입력 2019-04-15 17:49  

10월1일부터
(주)두산·솔루스·퓨얼셀로 분할

"책임경영으로 효율 높여"
퓨얼셀, 발전용 연료전지 맡아
솔루스, OLED 소재 등 집중



[ 김재후 기자 ] (주)두산이 3개 회사로 쪼개진다. 성장성 높은 연료전지, 소재사업부를 분할해 책임 경영에 나서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주)두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연료전지, 소재사업 등 두 개 사업부문을 분할해 각각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주)두산은 존속법인 (주)두산과 두산솔루스(가칭), 두산퓨얼셀(가칭) 등 신설법인으로 분리된다. 회사 분할 비율은 자본총액에 따라 (주)두산이 90.6%,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가 각각 6.1%, 3.3%로 정해졌다. (주)두산은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주식을 각각 18.1% 보유하는 구조다.

(주)두산은 올초부터 사업을 쪼개 회사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성장성이 큰 사업부문은 따로 떼어내 각각의 책임하에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두산이 발굴한 대표적 신성장동력인 연료전지와 소재산업을 분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맡는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퓨얼셀은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두산솔루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지박, 동박, 화장품, 제약소재 사업을 영위한다. OLED 시장은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TV, 자동차 패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두산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지박 시장은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2025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과 바이오 부문도 패션·뷰티산업 발전에 따라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주)두산은 이들 사업을 제외한 전자, 산업차량, 정보통신 등 기존 사업에 무인운반차와 로봇 등의 신규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2023년엔 기존 사업 4조7000억원에 신규 사업 900억원을 더해 매출 규모를 5조6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날 이사회 결의에 따라 회사 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8월 13일 열린다. 주식 분할 기점은 10월 1일이다. 주식시장엔 10월 18일 3개 회사로 재상장될 예정이다. (주)두산의 주주들은 이날 회사 분할 비율에 따라 주식을 나눠 받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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