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세월호 유가족들에 사과…페이스북·방송활동 중단 선언

입력 2019-04-16 10:42   수정 2019-04-16 11:13

차명진 전 의원 "세월호 유가족 징하게 해쳐먹는다" 발언 논란
비난 여론 거세지자 급히 사과
"세월호 희생 정치적 악용되는 것 같아 순간적으로 격분"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쏟아낸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결국 사과했다.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말해 논란이 제기됐다.

차 전 의원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는다"며 "개인당 10억의 보상금을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싸먹었다"고 비난했다.

차 전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세월호 유가족들'이라고 썼던 부분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고 고치기도 했다. 이후 결국 글을 삭제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16일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숙여 용서를 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 아픈 상처가 저로 인해 도졌다는 생각에 괴롭고 송구스럽다. 세월호 희생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거 같아서 순간적인 격분을 못참았다. 저의 부족한 수양때문"이라며 "깊이 반성하며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북과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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