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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병사' 오청성 "계획된 귀순 아냐…다섯 차례 총격 가한 동료 이해"

입력 2019-04-16 13:48   수정 2019-04-16 16:23

- 오청성 씨는 2017년 11월 13일 JSA에서 군용 지프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으로 돌진하다가 배수로에 빠지자 차에서 내려 남쪽으로 달려와 귀순했다.
- 오청성 씨는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5∼6군데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수술을 받고 회복됐다.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는 귀순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고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15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오 씨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이 오후 3시 15분이었다"며 "그날 아침만 해도 남쪽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긴박했고 (남쪽으로) 운전하면서도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운전을 했고 아주 겁이 났다"고 했다.

오 씨는 귀순 과정이 촬영된 영상을 볼 때마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나조차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영상 속의 사람이 나라는 걸 믿을 수가 없다"며 "만약 내가 잡혔다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씨는 귀순 당시 자신에게 다섯 차례의 총격을 가한 전 북한군 동료를 탓하지 않는다며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나도 총을 쐈을 것이고 이건 우정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NBC방송은 오 씨와의 이번 인터뷰가 미국 언론과 한 첫 인터뷰라며 인터뷰 중인 것으로 보이는 오 씨의 얼굴 사진도 공개했다. 그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채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BC방송은 오씨가 인터뷰 영상 및 사진이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사진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씨는 2017년 11월 13일 JSA에서 군용 지프를 타고 MDL로 돌진하다가 배수로에 빠지자 차에서 내려 남쪽으로 달려와 귀순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5∼6군데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수술을 받고 회복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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